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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 최초의 페덱스컵 우승 노리는 임성재
뉴스| 2022-08-2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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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스코티 셰플러에 3타 차로 다가선 임성재.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동양인 최초의 페데스컵 챔피언이 탄생할 것인가.

임성재(24)가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3라운드에 눈부신 플레이로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3타 차로 추격했다.

임성재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46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되기 전인 14번 홀까지 4타를 줄여 16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스트로크 플레이로만 계산한다면 임성재는 12언더파로 잰더 셔플리(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다. 하지만 스타팅 스트로크에 의해 페덱스컵 랭킹 4위인 셔플리가 6언더파를, 페덱스컵 랭킹 10위인 임성재는 4언더파를 안고 출발했다.

임성재는 5~8번 홀에서 버디-이글-버디-버디를 잡아 4홀서 5타를 줄였다. 임성재는 특히 파5홀인 6번 홀에서 2온 후 4m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아쉬운 홀은 경기가 중단되기 전 맞이한 14번 홀(파4)이었다. 티샷을 러프지역으로 보내며 3온 2퍼트로 보기를 범했다.

무빙데이인 이날 경기는 낙뢰주의보로 두 차례나 중단돼 출전선수 29명중 선두권 선수들 대부분이 3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임성재로선 잔여 4개 홀을 마친 뒤 최종라운드에 임하게 돼 경기중단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셰플러는 12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 1개 씩을 주고받아 19언더파로 1타 차의 불안한 리드를 지켰다. 같은 조로 경기한 2위 셔플리는 전반을 마치고 공동선두에 오르기도 했으나 12번 홀까지 18언더파로 1타 차 2위를 달렸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6번 홀까지 5타를 줄여 15언더파로 단독 4위에 포진했다, 존 람(스페인)과 저스틴 토머스(미국),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14언더파로 공동 5위다. 임성재에게 최종라운드는 1,2위인 셰플러와 셔플리 뿐 아니라 이들 톱랭커들과의 경쟁도 될 전망이다.

임성재가 역전우승에 성공한다면 동양인 최초의 페덱스컵 챔피언에 등극하게 된다. 4년 연속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임성재가 우승한다면 1800만 달러(약 241억원)라는 거액의 우승 보너스를 받게 되며 향후 5년간 PGA투어 출전권도 받게 된다. 임성재의 역대 최고성적은 2020년의 11위였다. 투어챔피언십에서 한국선수가 거둔 최고 성적은 2007년 최경주의 공동 4위다.

한편 올해 처음 투어챔피언십에 진출한 이경훈(31)은 3라운드를 1언더파로 마쳐 29명중 26위에 자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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