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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비니 이경훈 발탁 확률은 99.9%
뉴스| 2022-09-01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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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9월 22~25일 미국에서 열리는 2022 프레지던츠컵의 인터내셔널팀 단장인 트레버 이멜만(남아공)이 고민에 빠졌다. 인터내셔널팀의 주포 격인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호아킨 니만(칠레)이 LIV 골프로 이적해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이멜만 단장은 당초 4명만 캡틴스 픽으로 선발하면 됐지만 스미스와 니만이 빠진 지금 그 숫자는 ‘6’으로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단장 추천 0순위는 세계랭킹 41위인 한국의 이경훈(31)이다. 지난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이경훈은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까지 진출하며 엘리트 선수로 발돋움했다. 이경훈은 영어로 의사소통도 가능해 뽑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경훈은 인터내셔널팀 스탠딩에서 9위에 올라 자력 진출에 2% 부족했으나 실력 면에선 8위인 미토 페레이라(칠레) 보다 낫다는 평가다.

이경훈 외에도 단장 추천으로 물망에 오르는 선수들은 여럿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 에릭 반 루엔(남아공)과 세바스찬 뮤노즈(콜롬비아), 애덤 헤드윈(캐나다), 라이언 폭스(뉴질랜드)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멜만 단장은 추천선수로 발탁하려 했던 마크 레시먼(호주)과 아니르반 라히리(인도)까지 LIV 골프로 이적해 선택의 폭이 좁아졌다. DP월드투어에서 뛰고 있는 호주 교포 이민우까지 추천선수 명단에 염두를 둘 정도다.

그나마 LIV 골프로 의 이적설이 돌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PGA투어에 잔류한 점은 고무적이다. 그래도 프레지던츠컵 출전 경험이 있는 루이 우스투이젠과 브랜던 그레이스, 찰 슈워첼(이상 남아공), 에이브라함 앤서, 카를로스 오티스(이상 멕시코)가 일찌감치 LIV 골프로 이적한 것은 뼈아프다.

이경훈이 가세한다면 한국은 임성재(24)와 김주형(20)에 이어 3명의 선수가 출전하게 된다. 이는 2011년 프레지던츠컵에 최경주와 양용은, 김경태가 출전한 이후 최다 출전 기록이다. 이번 프레지던츠컵에서 한국선수들이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성재는 2019년 프레지던츠컵에 처음 출전했는데 3승 1무 1패로 인터내셔널팀에 승점 3.5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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