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가 열린 시간 타이틀 방어 대신 대회장 근처 9홀 코스에서 명랑 골프를 즐겨 화제다.

미국 골프전문매체인 골프위크는 10일(한국시간) "지난해 우승자인 캐머런 스미스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가 열린 시각 대회장 인근 골프장에서 친구들과 동반 라운드를 했다"고 보도했다. 스미스가 라운드한 골프장은 대회장에서 1마일 떨어진 더 야드(The Yards)라는 이름의 골프장으로 9홀 규모이며 6홀짜리 파3 코스에 드라이빙 레인지를 갖추고 있다.

골프위크는 골프장 관계자의 말을 빌어 "스미스의 라운드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고 전했다. 스미스는 골프장에 머무는 동안 자신을 알아본 팬들과 기념촬영에도 응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스미스는 지난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으나 사우디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고 있는 LIV골프로 이적해 올해 출전이 금지됐다. PGA투어는 경쟁 투어인 LIV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의 회원 자격을 박탈해 경기 출전 자체를 불허하고 있다. 이로 인해 스미스는 TPC 소그래스에서 연습이나 라운드를 할 수 없으며 클럽하우스 가장 가까운 곳에 배정되는 챔피언 주차공간도 이용할 수 없다.

PGA투어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는 이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앞두고 디펜딩 챔피언이 출전하지 않은 사실에 대해 "어색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스미스 본인이 자초한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미스는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에서 우승했으며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을 마친 후 천문학적인 사이닝 보너스를 받고 LIV골프로 이적했다. 폰테 베드라 비치에 거주중인 스미스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갤러리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관전할 뜻을 밝혔으나 이날 1라운드는 TV로 시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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