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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27홀 돌며 11타 줄인 임성재..선두권 도약
뉴스| 2023-03-12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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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경기를 포함해 하루에 27홀을 소화하며 11타를 줄인 임성재.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임성재(25)가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에서 화끈한 몰아치기로 단숨에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임성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27홀을 소화하며 11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컷탈락 위기에서 공동 8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괴력을 발휘했다.

임성재는 경기 후 "첫날 허리가 좋지 않아 부진했다. 하지만 적절한 조치로 허리 상태가 좋아지면서 성적도 나아졌다"며 "3라운드를 시작할 땐 조금 피곤했다. 그러나 바람도 거의 없었고 날씨가 너무 좋았다. 경기 초반 연속 버디가 나오면서 좋은 흐름을 탔다. 오늘은 특히 퍼팅이 좋았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전날 일몰로 경기가 중단된 9번 홀까지 중간 합계 3오버파를 기록해 컷 통과가 불확실했다. 그러나 이날 열린 2라운드 잔여 9홀에서 버디만 3개를 잡아 중간 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41위를 기록하며 컷 통과에 성공했다. 그리고 잠깐의 휴식후 이어진 3라운드에서 버디 9개(보기 1개)를 몰아치며 8타를 더 줄여 단숨에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11~13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기세를 올린 뒤 15, 16번 홀의 연속 버디로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임성재는 후반 들어서도 1, 3, 6번 홀서 버디를 추가했으며 8번 홀(파3) 보기를 9번 홀 버디로 만회했다. 임성재는 238야드 거리의 파3 홀인 8번 홀에서 티샷이 크게 그린을 벗어나 1벌타를 받았으며 3온 후 5m 거리의 만만찮은 보기 퍼트를 집어넣었다.

톰 호기(미국)는 3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기록해 31년 만에 코스레코드를 작성했다. 호기는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아 1992년 프레드 커플스(미국)가 작성한 종전 코스레코드(63타)를 1타 경신했다. 63타는 커플스 외에 지난해 더스틴 존슨(미국) 등 9명이 기록했다. 호기는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임성재와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호주 교포 이민우(25)는 2타 차 2위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LPGA투어에서 활약중인 이민지의 남동생인 이민우는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했으나 마지막 날 역전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민우는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7타를 줄인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2타 차로 추격했다. 이민우는 마지막 18번 홀(파4)서 쓰리퍼트로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이민우는 1라운드 도중 15번 홀에서 티샷후 오른쪽 종아리에 쥐가 나 17, 1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으나 무빙데이에 2타 차 2위로 올라서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애런 레이(잉글랜드)는 파3 홀인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1라운드에 나온 헤이든 버클리(미국)의 홀인원 후 대회 2호 홀인원으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사상 17번 홀에서 홀인원 2개가 나온 건 올해가 처음이다. 레이는 3라운드에 7언더파를 몰아쳐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채드 레이미(미국)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2017년 우승자인 김시우(28)는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4언더파 212타로 안병훈(32)과 함께 공동 26위를 달렸다. 김주형(21)은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63위에 머물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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