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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US여자오픈 첫날 7오버파 부진..그린 적중률 50%에 퍼트수 32개
뉴스| 2023-07-07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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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고진영(27 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1100만 달러) 첫날 7오버파 79타를 기록하는 실망스런 경기를 했다.

고진영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7오버파 79타를 기록해 공동 124위로 컷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번 US여자오픈을 준비하기 위해 이시우 스윙코치를 미국으로 불러들이며 2주간 스윙 점검을 한 고진영은 그러나 아이언 샷에 퍼팅까지 흔들리며 고전했다.

장타자인 넬리 코다, 렉시 톰슨(이상 미국)과 같은 조로 10번 홀에서 출발한 고진영은 쌀쌀한 날씨와 방향을 수시로 바꾸는 바닷바람으로 인해 집중력에 방해를 받는 모습이었다. 전반에 버디 없이 보기 4개에 더블보기 1개로 6타를 잃은 고진영은 후반 6번 홀(파5)에서 유일한 버디를 잡았을 뿐 보기 2개를 더했다.

마지막 홀인 9번 홀(파4)에서 드라이버로 312야드를 날리기도 한 고진영은 페어웨이 적중률 64%에 그린 적중률 50%로 샷의 정확도가 떨어졌으며 퍼트수는 32개에 달했다. 고진영은 이로써 은퇴 경기에 나선 미셸 위 웨스트와 릴리아 부(이상 미국), 최혜진(23), 박성현 (29) 등과 함께 100위 밖에서 2라운드를 맞게 됐다. 고진영과 함께 경기한 톰슨은 2오버파, 코다는 4오버파를 각각 기록했다.

직전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린시유(중국)는 이날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김효주(27)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루키 유해란(22)은 첫 출전 임에도 불구하고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하타오카 나사(일본), 아마추어 아이네 도네간(아일랜드)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이뤘다.

레전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미셸 위 웨스트와 같은 조로 경기한 전인지(28)는 버디와 보기 2개를 주고받으며 이븐파 72타를 기록해 공동 2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 특별 초청된 소렌스탐은 버디 없이 보기 5개에 트리플 보기 1개를 범해 8오버파 80타로 본선 진출이 어렵게 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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