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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본능 누르자 되살아난 방신실..선두그룹 2타 차 추격
뉴스| 2023-07-09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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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캐디와 주먹을 부딪히고 있는 방신실.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첫 우승 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던 ‘슈퍼 루키’ 방신실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완급을 조절하는 코스 매니지먼트에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으로 역전우승의 발판을 마련한 것.

8일 경기도 포천의 대유몽베르CC 브렝땅-에떼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대유위니아-MBN여자오픈 2라운드. 방신실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인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낸 방신실은 선두그룹인 김수지와 김민별, 황유민을 2타 차로 추격하며 공동 7위에 포진했다.

방신실은 지난 5월 E1채리티오픈에서 정규 투어 첫 승을 거둔 뒤 최근 두 경기에서 연속 컷 탈락하는 등 난조를 보였다. 전날 1라운드에서도 방신실은 버디 2개에 더블보기 2개로 2타를 잃는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더블보기 두 개는 티샷 OB가 만든 손실이었다.

하지만 방신실은 이날 2라운드에선 노보기의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2온을 노리는 무리한 공격 대신 안전한 3온 작전으로 현명하게 플레이한 결과였다. 그 결과 공동 79위로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이라는 우려를 씻고 순위를 70계단이나 상승시켰다.

방신실은 이런 변화를 반영하듯 “1라운드에선 파5 홀에서 모두 2온 시도를 할 만큼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는데 실수가 많이 나왔다. 오늘은 안전하게 끊어가면서 공략했더니 더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공격적으로 플레이해야 하는 홀과 끊어가는 홀을 잘 구분하며 플레이하는 것에 적응하는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신실과 신인왕 타이틀을 놓고 경쟁중인 김민별과 황유민은 이날 약속이나 한 듯 나란이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통산 4승의 김수지와 함께 선두그룹을 이뤘다. 김민주와 최민경, 한진선은 나란히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베테랑 안선주는 15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잡아 7600만원 상당의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을 부상으로 받았다.안선주는 132야드 거리의 파3 홀인 15번 홀서 8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홀 앞쪽 5m 지점에 떨어진 후 그대로 굴러 들어가 홀인원으로 연결됐다. 안선주는 부상으로 받은 차량에 대해 “부모님께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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