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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바람 많은 제주도에서 54홀 노보기..2타 차 선두
뉴스| 2023-07-16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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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된 박지영.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박지영이 KLPGA투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원)에서 2타 차 선두를 달렸다.

박지영은 15일 제주도의 더시에나 컨트리클럽(파72·6408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동반 플레이를 펼친 2위 이승연을 2타 차로 앞섰다.

박지영은 3라운드까지 단 한 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고 버디만 16개를 잡았다. 바닷 바람에 마운틴 브레이크와 오션 브레이크가 교차하는 제주도에서 사흘 연속 노보기 행진은 대단한 성과다. 박지영은 노보기 비결에 대해 “위기가 있으면 최대한 다음 샷을 안전하게 하려고 했다. 그리고 사흘 내내 무리한 샷을 하지 않으려 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박지영은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열린 2023시즌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시즌 2승이자 통산 6번째를 거두게 된다. 그리고 대상 포인트 선두와 상금랭킹 선두도 되찾게 된다. 박지영은 올시즌 평균 타수 1위(70.47타)를 달리고 있으며 상금랭킹 2위(4억9천56만원)에 대상 포인트 3위(266점)를 달리고 있다.

선두 박지영에 1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에 나선 이승연도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이승연은 2019년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정규투어 첫 승을 기록한 후 이번 대회에서 2승째에 도전하게 됐다.

지난 주 US여자오픈에 출전한 뒤 곧바로 제주도로 내려온 이소미는 이날도 노보기에 버디만 6개를 잡아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함께 US여자오픈에 출전했던 박민지는 시차와 장거리 이동에 따른 어려움으로 컷 탈락한 것과 비교된다.

박결과 이주미가 나란히 중간 합계 206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출산 후 복귀한 박주영은 탈장 증세에도 불구하고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아내며 데일리 베스트이자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인 64타를 쳐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박주영은 "오늘 샷은 물론 퍼트가 정말 잘 됐다. 중장거리 퍼트 성공률이 좋아서 8개의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 만족하는 하루“라고 말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인 아마추어 김민솔은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김민솔은 “오늘 초반에 경기가 안 풀리는 것 같았는데 4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흐름을 바꿨다. 그 이후로는 잘 풀어 나간 것 같다. 만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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