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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으로 일주일 연습한 부하이..10언더파로 1타 차 선두
뉴스| 2023-10-20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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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10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선두에 나선 애슐리 부하이.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애슐리 부하이(남아공)가 국내 유일의 LGPA투어 경기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 토너먼트 레코드인 10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선두에 나섰다.

부하이는 19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아 10언더파 62타로 2위인 앨리슨 리(미국)를 1타 차로 앞섰다. 지난 해 AIG 위민스오픈 우승자인 부하이는 이날 생애 최저타이자 대회 18홀 최저타를 기록하며 대회장을 찾은 8000여명의 한국 갤러리들에게 LPGA투어의 수준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올해 34세인 부하이는 고질적인 허리 통증으로 지난 달 초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이후 5주간 쉬어야 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플로리다에서 스윙 코치와 일주일간 연습한 후 한국으로 왔다. 부하이는 경기 후 “오늘 웨지 플레이가 견고했다. 볼을 핀 가까이 붙여 퍼팅 때 크게 고민하지 않았고 퍼팅도 잘 됐다”고 말했다. 부하이는 “한국에 오기 전 일주일연습했기에 아무런 기대감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부하이는 이날 18개 홀 중 16개 홀에서 레귤러 온에 성공했으며 퍼트수는 24개에 불과했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앨리슨 리도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 생애 최저타인 9언더파 63타를 때려 단독 2위에 올랐다. 아직 LPGA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앨리슨 리는 한국에서 유독 좋은 경기를 한다. 2016년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선 연장전 끝에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에게 패해 준우승을 거뒀으며 앞선 두 차례의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선 모두 톱10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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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언더파 63타로 2위에 오른 앨리슨 리. [사진=LPGA]


호주 교포인 이민지는 15~18번 홀에서 이글-버디-버디-버디를 기록하며 8언더파 64타를 때려 후루에 아야카(일본)와 함께 공동 3위로 출발했다. 아야카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았는데 11~14번 홀에서 4개 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이날 경기는 비로 그린이 부드러운데다 공을 닦을 수 있는 프리퍼드 라이가 적용돼 무더기 버디가 쏟아졌다.

한국선수중에선 루키 유해란이 7언더파 65타를 때려 공동 5위로 가장 좋은 출발을 했다. 3주 전 월마트 NW 아카소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유해란은 이날 노보기에 버디 7개를 잡아 인뤄닝(중국), 마야 스탁(스웨덴)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5언더파 67타로 시부노 히나코(일본)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2주 전 어센던트 LPGA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로 이정은6, 안나린, 아마추어 박서진,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16위로 출발했다.

그러나 올시즌 한국선수중 유일하게 2승을 거둔 고진영은 버디 1개에 보기 3개로 2오버파 74타를 기록해 로즈 장(미국)과 함께 공동 74위로 처졌다. 출전선수 78명중 이날 오버파를 기록한 선수는 9명에 불과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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