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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홀 노 보기에 버디만 29개..앨리슨 리 8타 차 완승
뉴스| 2023-10-3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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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앨리슨 리. [사진=LET]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앨리슨 리(미국)가 유럽여자투어(LET) 아람코 팀시리즈(총상금 50만 달러)에서 각종 기록을 쏟아내며 8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앨리슨 리는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2·640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29언더파 187타로 2위인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를 8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앨리슨 리는 54홀을 치르면서 보기 없이 버디만 29개를 잡아 우승했다. LET 투어 사상 노보기 우승은 2011년 독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다이아나 루나(이탈리아) 이후 앨리슨 리가 두번째다.

앨리슨 리는 1, 2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11언더파 61타를 쳐 LET의 36홀 최소타 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인 16언더파를 6타나 경신했다. 최종 성적인 29언더파도 투어 사상 단일 대회 최다 언더파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4년 독일여자오픈에서 킬리에 헨리(스코틀랜드)가 기록한 24언더파다.
앨리슨 리는 이로써 지난 2021년 8월 아람코시리즈 소토그란데 우승 이후 2년 2개월 만에 유럽여자투어에서 2승째를 거두며 우승상금 7만 1094달러(약 9700만원)를 받았다. 앨리슨 리의 메인 스폰서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다. 앨리슨 리는 우승 인터뷰에서 “오늘 좋은 퍼트를 많이 했다. 통계적으로도 올해는 드라이버샷과 그린 적중률 등 모든 면에서 향상됐다.다만 퍼팅에서의 자신감만 더 붙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앨리슨 리는 2주 전 경기도 파주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이민지(호주)에게 패해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우승으로 연장전 패배의 아쉬움을 어느 정도 덜 수 있게 됐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민지는 최종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공동 6위에 올랐으며 세계랭킹 1위인 릴리아 부(미국)는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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