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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티에 vs 부..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 2파전
뉴스| 2023-10-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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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끝난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셀린 부티에.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릴리아 부(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고 선수를 가리는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시즌 막판 2파전을 펼치게 됐다.

부티에는 29일 말레이시아에서 막을 내린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9차 연장 끝에 우승해 올시즌 유일하게 시즌 4승째를 거뒀다. 부티에는 메이뱅크 챔피언십 우승으로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169점으로 릴리아 부(166점)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4위인 부티에는 올시즌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을 포함해 4승을 거뒀다. 프랑스 선수중 LPGA투어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베트남 이민자의 후손인 세계랭킹 1위 부도 올해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과 AIG위민스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3승을 기록중이다.

이제 남은 경기는 3개다. 이번 주 일본에서 열리는 토토 재팬클래식과 미국 플로리다에서 2주 연속 열리는 애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릿지(11월 9~12일), CME그룹 투어챔피언십(11월 16~19일)이다. 부티에와 부는 일본에는 가지 않고 마지막 두 대회에 집중할 계획이다. 잔여 경기에서 누가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느냐에 따라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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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AIG뮈민스오픈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둔 릴리아 부. [사진=LPGA]


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은 1966년 제정됐다. 매 대회 톱10에 들 경우 포인트가 차등지급되며 시즌 최종전까지 누적 포인트 1위가 수상자로 결정된다. 우승자에겐 30점, 준우승자에겐 12점, 3위에겐 9점이 주어지는 식이다. 따라서 부티에와 부, 둘 중 한명이 남은 두 대회에서 한 대회라도 우승할 경우 올해의 선수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올해의 선수 포인트 3위인 인뤄닝(중국)의 포인트는 133점이다.

한국선수가 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경우는 총 다섯 차례다. 2013년 박인비가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2017년엔 유소연과 박성현이 공동 수상했다. 이후 고진영이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 수상했으며 김세영이 2020년 올해의 선수상 주인공이 됐다. 올해는 김효주와 고진영이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97점과 87점으로 4, 5위에 자리해 잔여 대회를 모두 우승해도 역전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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