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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 내년부터 3년간 아람코 팀시리즈 한국 유치
뉴스| 2023-11-0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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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코오롱 신상호 부사장(왼쪽)과 골프사우디 노아 알리레자 CEO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2024년 아람코팀 시리즈 한국개최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오롱그룹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코오롱그룹이 내년부터 ‘아람코 팀 시리즈(Aramco Team Series)’를 국내에 유치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새로운 경제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아람코 팀 시리즈’는 골프와 비즈니스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골프대회다. 통상 ‘사막의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는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 Future Investment Initiative)’ 행사와 함께 개최되어 단순한 골프대회를 넘어 실질적으로 양국 기업들의 교류 및 사업 개발에 도움이 될 플랫폼 성격을 가진다.

아람코 팀 시리즈는 연간 5개 국가를 순회하며 여자 프로 골프선수 3명과 아마추어 골퍼 1명이 팀을 이루어 단체전과 개인전을 진행하는 독특한 방식의 골프대회다. 올해 아람코 팀 시리즈는 미국과 영국, 싱가포르, 홍콩에서 열렸으며 마지막 대회가 지난 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바 있으며 골프사우디 소속 선수인 앨리슨 리가 우승했다.

대회를 주최하는 골프사우디(Golf Saudi, 사우디 골프협회)와 후원사인 아람코, 사우디 국부펀드(PIF)는 모두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인사인 야시르 오스만 알 루마이얀 회장이 총재를 맡고 있다. 그로 인해 골프사우디와 아람코, 사우디국부펀드는 상호 유기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알 루마이얀 회장은 골프와 비즈니스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데에 힘을 기울여 왔고 아람코 팀 시리즈도 그 결과물 중의 하나다.

코오롱그룹은이번 대회 유치를 위해 지난 달 2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골프클럽에서 골프사우디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코오롱그룹과 골프사우디는 ‘아람코 팀 시리즈’ 대회를 2024년부터 3년간(+2년 옵션) 한국에서 개최하고, 이와 함께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기업들의 원활한 교류의 장을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했다. 내년 아람코 팀 시리즈와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 참가 선수, FII Korea의 규모 및 형태 등 세부 내용은 코오롱그룹, 골프사우디가 FII와 함께 상호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아람코 팀 시리즈의 한국 개최 확정은 알 루마이얀 회장이 코오롱그룹의 골프에 대한 역량과 축적된 노하우를 높이 평가해 이루어졌다. 코오롱그룹은 1990년부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내셔널 타이틀대회인 ‘코오롱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를 34년간 개최해 왔다. 또한 골프장 운영과 의류, 클럽 등 다양한 골프 관련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세계 최장비거리 골프공으로 세계기록위원회(WRC)의 인증을 받은 ‘아토맥스’ 골프공을 개발해 시판 중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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