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사진)가 이번 주 히어로 월드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를 통해 복귀전에 나선다. 이 대회에서 다섯 차례나 우승한 우즈는 2019년 출전후 4년 만에 이 대회에 출전한다.
우즈는 30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알바니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1,2라운드를 절친인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치른다. 우즈와 토마스는 현지 시간으로 30일 오전 11시 52분 1라운드를 시작한다.
토마스는 우즈의 절친으로 알려져 있다. 우즈는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도중 동반 플레이어인 토마스에게 여성용품인 탐폰을 건네는 장난을 쳤다. 당시 자신의 티샷이 토마스 보다 멀리 날아가자 '여성처럼 경기한다'며 탐폰을 건넨 것. 하지만 비난 여론이 일자 사과해야 했다.
우즈의 필드 복귀는 지난 4월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3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한 이후 7개월 만이다. 우즈는 그동안 오른쪽 발목 수술까지 받고 재활에 전념해 왔다. 우즈는 최근 AP와의 인터뷰에서 “통증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라스베이거스의 도박 사이트는 우즈의 우승 확률을 출전선수 20명중 가장 낮게 예상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의 우승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본 도박 전문가들은 우즈를 최하위로 전망했다.
타이거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챌린지는 세계 정상급 선수 20명이 출전해 컷 탈락 없이 나흘간 스트로크로 우승자를 가린다. PGA투어 공식 대회가 아닌 이벤트 대회라 페덱스컵 포인트나 상금 랭킹에 반영되지는 않지만 세계랭킹 포인트가 부여된다.
호블란의 3년 연속 우승을 저지할 후보는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 (미국)와 1,2라운드 동반 플레이어인 맥스 호마(미국), 지난 달 조조 챔피언십 우승자인 콜린 모리카와(미국), 디 오픈 챔피언 브라이언 하먼(미국), US오픈 챔피언 윈덤 클라크(미국) 등이 거론된다. 이 대회 우승상금은 100만 달러(약 12억 9400만원)이며 꼴찌도 10만 달러(1억 2940만원)를 받는다.
spor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