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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카드로 초청출전한 김효주..아람코 개인전 우승
뉴스| 2024-05-13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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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김효주. [사진=LET]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효주가 유럽여자투어(LET) 아람코 팀 시리즈 코리아(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와이어투와이어’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12일 경기도 고양의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세계랭킹 8위인 2위 찰리 헐(잉글랜드)을 3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김효주는 "유럽여자투어에선 처음 우승했다. 그래서 인지 내겐 큰 의미가 있고 특별하다"고 말했다.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김효주는 유럽선수 일색인 이번 대회에서 나홀로 흥행카드의 역할을 충실히 하며 우승까지 차지해 대회장을 찾은 한국 갤러리와 팬클럽 회원들에게 값진 선물을 했다. 김효주는 우승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 보약을 잔뜩 먹은 것 같다"며 "다가오는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과 파리 올림픽으로 가는 데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밝혔다.

김효주는 이번 우승으로 유럽여자투어 단독으로 주관한 대회에서 처음 우승하며 우상 상금 7만 5천 달러(약 1억원)를 받았다. 김효주는 또한 지난해 10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어센던트 LPGA 우승 이후 7개월 만에 정상에 올라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파리올림픽 출전에 청신호를 켰다.

김효주는 이날 2라운드 잔여 경기를 소화한 후 최종라운드에 나서야 했다. 2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9번 홀까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인 헐에게 1타 차로 추격을 허용해야 했다.

김효주는 그러나 14번 홀(파4)에서 1.5m 버디를 잡아내며 2타 차로 달아났으며 16번 홀(파4)서 ‘탭인 버디’를, 17번 홀(파5)에서 1.5m 버디를 추가해 4타 차로 달아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김효주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그린 미스로 보기를 범했으나 우승엔 지장이 없었다. 헐은 후반 9홀엔 파만 9개를 잡아 더 이상 추격이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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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을 날리고 있는 대니얼 강. [사진=대회 조직위]


재미교포 대니엘 강은 개인전에서는 컷 탈락했으나 단체전에선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을 차지해 체면을 살렸다. 대니얼 강과 같은 조로 경기한 티안 시아오린(중국)은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잡아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대니얼 강 팀은 첫 날 7언더파를 합작해 공동 11위로 출발했으나 2라운드에 알바트로스 1개, 이글 2개, 버디를 9개를 잡는 놀라운 경기로 16언더파를 합작해 역전우승을 거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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