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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디오픈 출전권 고사? AAC 우승자 웬디 딩 화제
뉴스| 2024-10-0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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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췐디 딩. [사진=AAC]


[헤럴드경제 스포츠팈=정근양 기자]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웬디 딩(중국)이 우승 특전인 마스터스와 디오픈 출전권을 놓고 고민에 빠져 화제다.

딩은 6일 일본 6일 일본 시즈오카현 고텐바의 다이헤이요 클럽 고텐바 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2위인 지퀸 조우(중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딩은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패해 준우승을 거뒀으며 이날 중국인으로 5번째 우승자가 됐다. 이 대회에서 한국 국가대표 안성현은 공동 5위를 기록했다.

딩은 이번 우승으로 내년 마스터스와 디오픈 출전권을 받게 됐으나 자신의 진로와 관련해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겼다. 이 특전을 받으려면 내년까지 아마추어로 남아야 하나 DP월드투어로 직행할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딩은 현재 뉴 글로버 아마추어 랭킹 1위다. 이 자리를 오는 15일까지 유지하면 내년 DP월드투어 시드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1위 유지는 확실하다.

애리조나주립대에 재학중인 딩은 당초 이번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마친 후 프로 턴을 선언할 예정이었다. 딩은 우승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를 치르기 전까지 내가 우승할 보장이 없었기 때문에 별 다른 고민이 없었다. 하지만 막상 우승하고 나니 마음이 흔들린다. 이게 문제”라고 말했다.

딩은 그러나 예정 대로 프로 턴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딩은 “프로가 딘 후에도 마스터스나 디오픈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DP월드투어에 출전해 몇차례 컷을 통과했고 많은 것을 배웠다. 그래서 프로무대에서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을 들어보면 DP월드투어 진출로 마음이 기운 것 같다. 그렇다면 딩은 다음 달 23~26일 호주 퀸스랜드주 브리스번의 로열 퀸스랜드 고프클럽에서 열리는 DP월드투어 포티넷 호주PGA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전에 나서게 된다. 지난 해 이 대회 우승자는 호주 교포인 이민우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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