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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이번엔 준우승 징크스 깰까?
뉴스| 2014-10-0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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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는 김하늘. 사진제공=KLPGA


[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김하늘(26 BC카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단독선두에 나섰다. 올시즌 준우승만 5차례 기록중인 김하늘로선 '준우승 징크스'를 깰 절호의 기회다.

김하늘은 9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장(파72 674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1타차 선두다. 2위는 김세영(21 미래에셋)으로 4언더파 68타다. 뒤를 이어 디펜딩 챔피언인 장하나(22 BC카드)와 상금랭킹 선두 김효주(19 롯데), 윤채영(27 한화), 김혜윤(25 BC카드), 조윤지(23 하이원리조트), 최유림(24 고려신용정보)이 3언더파 69타로 두터운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하늘은 이날 3~7m 거리의 버디 퍼트가 여러 개 들어가는 등 퍼팅이 좋았다. 김하늘은 선두로 경기를 마친 후 "오늘 뭔가가 특별히 뭐가 잘 돼서 잘 쳤다기 보다는 어려운 홀에서 세이브를 잘 하니 찬스가 오고 그 찬스를 잘 살려서 타수를 모았다"며 "이 코스에서는 버디가 소중하다. 보기는 최소화해야 하고 버디가 하나 나오면 잘 모아놔야 하는 곳이다"라고 말했다.

김하늘은 지난 달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KDB대우증권 클래식 연장전에서 볼을 물에 빠뜨리며 전인지(20 하이트진로)에게 패했다. 올 해 5번째 준우승이었다.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른 2011년과 2012년에 비해 승운이 덜 따르고 있다.

김하늘은 이에 대해 "올시즌 준우승을 많이 했지만 선두로 있다가 무너져서 2위한 것은 아니었다. 우승하려면 마지막에 운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올해는 운이 안 따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위를 하고 나면 순간 아쉽고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나중에는 이렇게 잘 치는 선수들 사이에서 2위를 한 것은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우승하면 당연히 좋겠지만 선수 층이 워낙 두꺼워져서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킬레스건 부상과 피로 누적으로 휴식을 취했던 김효주는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위로 출발했다. 지난 주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이민영(22)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우승을 노리는 김하늘로선 긴장을 늦춰선 안되는 경쟁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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