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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3승 김효주 명실상부한 메이저 퀸 등극
뉴스| 2014-10-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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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으로 시즌 4승에 성공하며 단일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김효주. 사진제공=KLPGA


[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김효주(19 롯데)가 시즌 세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5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연장접전 끝에 정상에 오르며 투어 사상 처음으로 시즌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김효주는 12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 674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4개로 1타를 잃었으나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이정민(22 BC카드)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파를 잡아 우승했다.

18번홀(파5)에서 치른 연장 승부에서 김효주는 드라이버 티샷을 페어웨이에 올리며 3온에 성공한 반면 이정민은 티샷을 페어웨이 우측 러프지역으로 보낸 뒤 두번째 샷을 연못에 빠뜨리는 바람에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김효주는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지 못했으나 '탭인 파'로 시즌 4승을 확정지었다.

우승상금 1억 6000만원을 차지한 시즌상금을 10억 16만 1923원으로 늘리며 KL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단일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또한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석권해 올시즌 열린 3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김효주는또한 미국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거머쥐어 '메이저 퀸'이란 별명이 어색하지 않게 됐다. 김효주는 상금랭킹 2위인 이정민(5억 9324만원)을 4억원 이상 앞서 생애 첫 상금타이틀을 사실상 확정했다.

김효주는 우승을 결정지은 후 SBS골프와 가진 인터뷰에서 "14,15번홀 연속 보기로 '오늘 우승은 내 몫이 아니구나' 생각했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는 아빠의 말이 떠올랐다"며 "크게 욕심 부리지 않고 페어웨이에 볼만 올리자는 생각으로 경기를 했는데 17,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역전우승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이어 "시즌상금 10억원 돌파로 김효주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 지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커질 것 같다"며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정민, 김하늘(26 BC카드)과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14,15번홀의 두 홀 연속 쓰리 퍼트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 했으나 17,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김효주는 17번홀(파4)에선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으며 18번홀에선 2m짜리 버디 퍼트를 홀 중앙에 떨어 뜨렸다.

한편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김하늘은 5오버파 77타로 무너져 최종 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6위로 밀려났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장하나(22 BC카드)는 1타를 잃어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장하나는 마지막 18번홀에서 세번째 샷이 깃대를 맞고 그린 밖으로 나가는 바람에 파에 그쳐 1타차로 연장전 합류에 실패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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