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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전광인 없이 우리카드 3-0 제압
뉴스| 2015-03-1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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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리치가 전광인이 빠진 팀의 공격을 책임졌다.

전광인이 빠진 한국전력이 우리카드를 간단히 제압했다.

한국전력은 1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6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0(25-20, 25-20, 25-22)의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전력은 이날 전광인 대신 주상용을 기용했다. 대신 쥬리치를 비롯 권준형, 서재덕, 하경민, 최석기, 오재성 등 주전 멤버들을 모두 코트에 내보냈다.

전광인이 없었지만 한국전력의 공격력은 강했다. 그 중심에는 단연 쥬리치가 있었다. 1세트 초반 쥬리치의 공격과 더불어 하경민의 블로킹까지 이어지며 한국전력은 6-1로 달아났다. 이에 그치지 않고 권준형, 주상용도 블로킹 대열에 가세하며 12-6으로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다비드와 최홍석을 앞세워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지만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한국전력이 손쉽게 1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는 대등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우리카드가 다비드, 김정환, 최홍석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중반부터 점수 차는 벌어졌다. 12-10으로 한국전력이 앞선 상황에서 쥬리치가 오픈 공격을 연이어 성공시켜 순식간에 16-12로 달아났다.

멀찍이 앞서 간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쥬리치는 2세트에만 76%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13점을 폭발시켰다.

한국전력은 1, 2세트에 뛰었던 주전 멤버들을 불러들여 체력을 안배했다. 대신 박성률, 김정석, 조현욱 등을 코트에 내보냈다. 우리카드 또한 10-11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다비드 대신 용동국을 투입했다.

이후 한국전력은 조현욱의 날카로운 공격과 주상용, 김정석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15-12로 앞서 나갔다. 세트 후반에도 박성률, 주상용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자축했다.

이날 쥬리치는 22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다비드(16점)와 최홍석, 김정환(각각 10점)이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한국전력은 오는 16일 삼성화재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21일부터 OK저축은행과의 플레이오프 경기에 돌입한다.

플레이오프 첫 경기는 정규리그 2위 팀 OK저축은행의 홈인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다. [헤럴드스포츠=유태원 기자 @Linsanity_H]

■ 10일 프로배구 결과

우리카드(3승 32패) 0(20-25, 20-25, 22-25)3 한국전력(23승 12패)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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