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프랑스오픈]Jr. 정윤성, 역전승으로 3회전 진출
뉴스| 2015-06-03 00:07
프랑스오픈 주니어 남자단식에 출전한 정윤성(양명고, Jr.9위)이 3회전에 진출했다.

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주니어 남자단식 2회전에 나선 8번시드 정윤성은 수미트 나갈(인도, 34위)을 맞아 2시간 12분 만에 2-1(2-6 6-3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정윤성은 1세트에서 첫 서브 성공률(49%)과 첫 서브 득점률(45%)이 50%에 미치지 못하는 컨디션 난조를 보여 46분 만에 2-6으로 졌다.

하지만 정윤성은 보란 듯이 2세트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첫 서브 득점률(56%)을 높였고, 상대에게 10차례 브레이크 기회를 주었지만 그 중 단 한 번의 브레이크만 허용하고 자신은 두 차례 브레이크 기회를 모두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보였다. 결국 정윤성은 2세트를 49분 만에 6-3으로 따냈다.

이미지중앙

정윤성이 놀라운 집중력으로 역전승을 일궈내며 프랑스오픈 주니어 3회전에 진출했다. 사진=국제테니스연맹(ITF) 홈페이지

세트스코어 1-1을 만든 정윤성은 흔들림 없이 3세트마저 6-4로 승리하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정윤성은 16명이 겨루는 3회전에 진출했다.

3회전 상대는 후안 파블로 피코비쉬(아르헨티나)다. 피코비쉬는 2회전에서 알렉산더 부블릭(러시아, 26위)을 2-0(6-3 6-4)으로 물리쳤다. 피코비쉬는 주니어 대회보다 퓨처스나 챌린저에 꾸준히 출전해 현재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687위에 올라있다.

한편 3번시드를 받고 출전한 홍성찬(횡성고, Jr.4위)은 2회전에서 듀라벡 카리모프(우즈베키스탄, Jr.21위)에 0-2(2-6 3-6)로 패해 3회전 진출이 좌절됐다.

홍성찬은 자신의 플레이를 선보이지 못했다. 특유의 끈질긴 모습이 보이지 않았고 풋워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홍성찬은 지난해 프랑스오픈 주니어 남자단식 예선 2회전에서 카리모프와 맞닥뜨려 2-1(4-6 6-1 6-0)로 승리를 거뒀지만 올해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다.

오찬영(동래고, Jr.27위)도 10번시드 마르셀로 토마스 바리오스 베라(칠레)에 0-2(2-6 2-6)로 패했다. 오찬영은 180cm가 넘는 신장을 가진 베라의 강력한 서브와 스트로크에 내내 고전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주니어 남자단식에 출전한 한국 선수 3명 중 정윤성만이 우승도전을 계속할 수 있게 되었다. 정윤성은 지난해 이 대회 주니어 남자단식 2회전에서 탈락한 바 있다. [헤럴드스포츠=유태원 기자 @Linsanity_H]




sport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