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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전 극적 승리 서울이랜드 FC, 선두 도전 가속화
뉴스| 2015-06-1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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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FC안양과 서울이랜드FC의 경기에서 서울이 타라바이의 득점으로 6연승을 거뒀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챌린지 2위의 서울이 안양을 1-0으로 꺾으며 선두팀 상주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이랜드FC는 1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FC안양와의 경기에서 후반 44분 타라바이의 페널티킥 성공으로 1-0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지난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던 서울은 안양과의 경기에서 예상을 깨고 89분 동안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위협적인 슈팅이 있었지만 결국 득점은 페널티킥에서 터져 나왔다.

안양은 서울에 맞서 백스리 카드를 들고 나왔다. 가솔현, 김태봉, 베리가 최후방을 지켰고 구대영, 박태수, 백동규, 최진수가 중원에, 고경민, 안성빈, 정재용이 공격으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최필수가 꼈다.

서울의 마틴 레니 감독은 지난 경기와 같은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김영광이 골문을 지켰고 4-3-3 포메이션으로 수비라인에는 김재성, 양기훈, 윤성열, 황도연이, 중원에는 김영근, 김창욱 조원희가, 공격에는 보비, 주민규, 타라바이가 위치했다.

전반전 초반은 안양이 지배적인 양상이었다. 이에 서울은 전체적으로 라인을 내리면서 천천히 기회를 엿보며 안양의 강한 압박에 대비했다. 전반전 시작과 동시에 박스 안 오른쪽으로 침투한 안양 안성빈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경기 전 내린 비로 미끄러워진 잔디로 인해 발끝에서 볼이 빗맞아 나갔다.

안양은 중원에서 볼을 돌리면서 점유율을 높였지만 패스미스와 결정적인 찬스에서 세밀함 부족으로 애를 먹었다. 안양의 실수를 놓치지 않는 양기훈의 재치 있는 수비 역시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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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최필수는 '거미손'의 위용을 보여줬지만 페널티킥 실점으로 아쉽게 패배를 기록했다.사진=FC안양 홈페이지


서울도 가만히 지켜보지 않았다. 전반 15분을 넘어가면서 슈팅 횟수를 늘려가며 점차 공격에 물꼬를 텄다. 전반 18분 주민규가 시도한 슈팅에 이어 23분 타라바이가 위협적인 헤더슛을 시도했다. 최필수의 슈퍼세이브로 타라바이의 슈팅은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전 추가시간 주민규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최필수 골키퍼의 손에 막혔다. 서울의 코너킥 직후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렸다.

서울은 후반전에도 기세를 이어 안양을 몰아 세웠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보비의 패스를 받은 타라바이가 최필수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볼은 골대 위 그물에 걸렸다.

슈팅을 주고받던 양 팀은 선수교체를 통해 변화를 줬다. 두 장의 교체카드가 주어진 이 날 경기에서 서울이 먼저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5분 존슨이 들어가고 김창욱이 나오면서 주민규, 타라바이와의 스리톱 공격을 노렸다. 5분 뒤에는 안양이 최진수 대신 주현재를 투입해 중원을 보강했다.

측면을 주 공격루트로 삼은 서울의 우측에는 보비가 있었고 안양의 좌측에는 베리가 있었다. 볼을 잡은 보비가 적극적으로 돌파를 시도했고 베리가 골라인까지 따라 붙으며 끈질기게 수비했다. 하지만 역습 상황에서 안양은 잦은 패스미스를 범하며 공격력 부실을 드러냈다.

39분 주현재가 연이은 파울로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분위기가 과열됐다. 이어 김태봉의 핸드볼 파울로 44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타라바이가 키커로 나섰고 낮게 깔아 찬 볼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안양의 역습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서울의 승리로 끝이 났다.[헤럴드스포츠=김유미 기자 @ym1618]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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