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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vs 김효주 vs 백규정 중국서 한판 대결
뉴스| 2015-06-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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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우승후 꽃잎 세리머니를 받고 있는 장하나. <사진 제공=KLPGA>


장하나(23 비씨카드)와 김효주(20 롯데)가 중국에서 벌어지는 금호타이어여자오픈에서 우승을 다툰다.

두 선수는 7월 3일부터 사흘간 중국 웨이하이에 위치한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김효주는 2주전 기아자동차 제29회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귀국했다가 일주일간 휴식을 취한 뒤 이번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장하나는 지난 주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한 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 세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KLPGA 출전 자격 리스트 상위 62명과 CLPGA 출전 자격 리스트 상위 61명, 그리고 스폰서 추천선수 3명 등 총 126명의 선수가 우승컵을 놓고 경쟁한다. 장하나, 김효주 외에 미국무대로 진출한 백규정(20 CJ오쇼핑)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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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 한국여자오픈에서 부채질을 하고 있는 김효주.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장하나다. 금호타이어의 후원을 받고 있는 장하나는 “지난 주 대회를 통해 샷 감을 많이 끌어 올렸고 자신감도 생겼기 때문에 우승 욕심을 내고 있다. 부담 없이 즐기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 코스는 장타 능력보다는 정확성이 요구되는 코스다. 신중하게 정확성 위주로 공략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효주는 지난 해 이 대회에서 7타 차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KLPGA투어에서 시즌 5승을 올리며 천하통일에 성공했다. 중국에서 열리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도 두 차례 우승하는 등 중국에서만 3승을 거둔 김효주가 이번 대회에서 또다시 우승컵을 높이 들어 올릴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규정도 올시즌 처음 출전하는 KLPGA투어에서 우승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루키 돌풍의 주인공으로 시즌 3승을 일궈내며 신인상을 차지한 백규정은 올시즌 미국LPGA투어로 진출했지만 아직 우승은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함께 미국무대로 떠난 김효주와 김세영(22 미래에셋)의 우승 장면을 부러운 눈으로 지켜봐야 해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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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노리는 백규정.


쟁쟁한 해외투어 선수들에 맞서는 국내 선수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메이저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두며 KLPGA의 스타로 급부상한 박성현(22 넵스)이 한국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두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첫 우승을 하고 난 후 조급한 마음이 없어지고, 여유가 생긴 것이 성적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현은 “대회 코스에서 성적이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샷이 안정됐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우승을 목표로 대회에 출전한 만큼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KLPGA가 해외 단체와 공동으로 주관한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을 놓친 적은 없다. 두 차례 열린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는 김다나(26 ABC라이프)와 김효주가 우승했고, 10년째 중국과 공동 주관으로 열리고 있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도 한국 선수가 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중국 최고의 스타인 펑샨샨과 티엔 홍(30), 예 지치(19), 장 웨이웨이(18) 등 실력파 선수들이 대거출전해 맞대결에 나선다. 이들의 우승 경쟁은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아프리카TV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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