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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 주장 고경민 멀티골…안산 경찰청에 2-1 신승
뉴스| 2015-07-26 21:48
최하위 팀 안양이 안산을 잡고 꼴지 탈출에 박차를 가했다. 안양FC는 2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안산 경찰청과의 경기에서 주장 고경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승리, 시즌 3승(12무 6패)째를 거뒀다.

리그 최하위인 11위 안양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3무 1패로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던 상황. 반면 안산은 주춤하면서 7위에 올라 있었다. 두 팀의 승점차도 단 5점으로 승점 3점이 절실한 양 팀이었다.

안양은 후반 18분 조성준의 완벽한 크로스와 고경민의 완벽한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었고 이어 3분 후 김선민이 얻은 페널티킥을 고경민이 성공해내며 홈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후반 39분에 나온 역습 상황에서의 실점은 다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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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안양과 안산의 경기가 펼쳐졌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안양과 안산의 4-2-3-1을 기본으로 한 선발명단을 냈다. 홈팀 안양은 안동혁 가솔현 베리 구대영을 최후방에 세웠고 김종성과 최진수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김선민 고경민 조성준을 최전방 공격수인 김동기 아래에 뒀다. 원정팀 안산은 최후방에 김병석 배승진 안재준 송창호를 기용, 이용래와 신형민을 볼란치로 활용했고 박희도 이재권 강승조가 최전방 윤준하의 뒤를 받쳤다.

전반 초반 양 팀은 탐색전을 벌이며 조심스러운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 안양과 안산 모두 미드필더를 5명씩 기용해 중원 싸움에 주력했다. 안양은 좌측을 공격루트로 사용하면서 빠른 돌파로 안산을 위협했다. 4분 프리킥 찬스에 이어 11분에도 코너킥 찬스 상황에서 안산의 골문을 노렸다.

14분에는 안산 이용래의 프리킥 크로스를 받은 안재준의 날카로운 헤더가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이어 역습을 가져간 안양 고경민이 16분 아크 부근에서 강한 중거리슈팅을 시도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수차례 슈팅이 오갔지만 양 팀 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이 종료됐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9분부터 안양의 공세가 시작됐다. 안양의 코너킥 기회를 안산이 재차 막아내며 세 차례 코너킥이 선언됐다. 흐름을 가져가며 공격을 이어가던 안양이 후반 18분 드디어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조성준이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서 기다리던 고경민이 완벽한 헤더로 팀의 첫 골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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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경찰청은 후반 39분 정혁의 득점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2-1로 패배했다.


선제골이 터진지 4분 후 안양 김선민이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고경민이 키커로 나서 성공하면서 2-0으로 크게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안산이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안양의 수비진이 단단히 버티고 섰다.

후반 39분 수비에 치중한 안양이 방심한 틈을 타 안산이 추격골에 성공했다. 김병석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세컨볼을 잡은 정혁이 슈팅으로 연결해 스코어 2-1을 만들었다. 양 팀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난타전을 벌였고 실점 후 더욱 수비적으로 나온 안양이 결국 이 날 승리를 차지했다.[헤럴드스포츠=김유미 기자 @ym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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