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3승째를 거둔 안신애.<사진 제공=KLPGA>
안신애(25 해운대비치골프&리조트)가 올시즌 세번째 메이저 대회인 이수그룹 제37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4차 연장 끝에 서연정(20 요진건설)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안신애는 13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 골프클럽(파72/6714야드)에서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는 이정민(23 BC카드), 이민영2(23 한화), 서연정과 동타를 이룬 뒤 4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 최종 승자가 됐다. 이정민과 이민영은 2차 연장에서 파에 그쳐 탈락했다.
안신애는 18번홀(파5)에서 열린 4차 연장에서 세번째 샷을 핀 50cm에 붙여 버디로 연결시켰다. 반면 서연정은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지 못했다. 안신애는 1~3차 연장에서 파-버디-버디를 기록했다. 안신애는 우승 후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 나 좀 꼬집어 달라"고 말했다. 안신애는 2010년 SBS 하이원 채리티 오픈과 히든밸리 여자오픈에서 2승을 거둔 뒤 5년 만에 통산 3승을 거뒀다.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이민영은 이날 2타를 잃어 연장을 허용했고 안신애에게 우승컵을 넘겼다. 한때 단독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던 김민선5(20 CJ오쇼핑)은 17번홀(파4)의 더블 보기에 발목이 잡혀 공동 6위에 그쳤다. 프로 첫 우승을 노리던 장수연(21 롯데)도 마지막 날 4타를 잃어 공동 9위에 머물렀다. [헤럴드스포츠=나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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