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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vs 김효주 "라이벌? 오히려 편하다"
뉴스| 2015-12-1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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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여자오픈서 같은 조로 경기중인 김효주(왼쪽)와 전인지. 둘은 고려대 선후배 사이다. <사진=KLPGA>


전인지(21 하이트진로)와 김효주(20 롯데)가 내년 LPGA투어 격돌을 앞두고 중국에서 화끈한 전초전을 갖고 있다. 두 선수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55만 달러)에서 2년 연속 우승컵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지난 대회에선 김효주가 우승을, 전인지가 준우승을 차지했는데 이번 대회에선 장타자 박성현(22 넵스)과 함께 3각 대결을 펼치게 됐다. 두 선수는 1,2라운드를 같은 조로 치렀으며 김효주가 2위, 전인지가 공동 4위다. 다음은 2라운드를 마친 후 가진 전인지와 김효주의 인터뷰 내용이다.

-경기소감은?

전인지=더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는데 아쉽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스코어를 줄여서 기분 좋고, 내일도 좋은 성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효주=오늘 경기에 만족한다. 좋은 경기를 했고, 어제에 이어 오늘도 스코어를 줄일 수 있어서 내일이 기대가 된다. 내일도 오늘처럼 차분히 나만의 경기를 해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날씨의 변화가 잦았는데 어땠나?

전인지=연습라운드와 프로암 때는 비도 오고 기온도 낮은 편이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 코스도 길어 보이고, 몸도 잘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제부터 날씨가 풀려서 길어 보였던 코스도 어느 정도 컨트롤이 가능한 길이라고 느꼈다. 그래서 오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김효주=오늘은 조금 따뜻했다가 덥다가 했는데, 특별히 날씨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같다. 날씨에 신경 쓰지 않고 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우승권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한다면 어떨 것 같나?

전인지=우승을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2015년에 있는 마지막 시합이고 LPGA투어에서 뛰기 전 마지막 시합이기 때문에 우승한다면 좋은 기운을 받아서 내년 시즌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김효주=어제와 마찬가지로 우승에 대해서 아직까지 크게 의식하고 있진 않다. 분명한 것은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자신감을 많이 갖게 될 것 같다. 자신감을 가지게 되면 내년 시즌이 올해보다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것 같다.

-지금 이 상태면 내일 둘이 같은 조로 치게 될 것 같은데, 어떤가?

전인지=효주와 같이 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나 불편함 같은 건 전혀 없다. 워낙 친하기도 하고 함께 친 적도 많아서 오히려 편하다. 내일은 조금 흔들렸던 샷을 보완하고 나올 것이다.

김효주=나도 언니와 같은 생각이다. 워낙 자주 함께 쳤기 때문에 더 편하게 칠 수 있을 것 같다. 항상 후반에 샷이 조금 흔들리는 경향이 있는데 내일 만약 언니랑 함께 최종라운드를 돈다면 이런 부분에 조금 더 신경 써서 경기에 임할 것이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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