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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하루에만 11언더파로 페블비치 공동 선두 도약
뉴스| 2016-02-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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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이 13일 전반 마지막 홀에서 파퍼트를 성공시키며 하루 11언더파를 마무리지었다. (사진=PGA투어)


강성훈(29)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2라운드에서 11언더파 60타를 쳐서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강성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테레이페닌술라 컨트리클럽(파71 6838야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9개를 잡아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2타로 이틀 연속 66타를 친 이와타 히로시(일본)와 함께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후반 홀부터 시작한 강성훈은 파5 10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면서 기분좋게 게임을 풀어나갔다. 파5 16번 홀에서 이글을 잡는 등 전반에만 무려 6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2, 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강성훈은 6~8번 홀에서 한타 씩을 줄였다. 하루 11언더파 기록은 개인 최소타는 물론, 대회 최저타 기록이기도 하다. 라운드를 마친 기자회견에서 강성훈은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회 첫날 이븐파 72타를 치면서 82위에 그친 데 비하면 엄청난 순위 상승이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강성훈은 2010년 퀄리파잉(Q)스쿨을 통해 PGA투어에 진출했지만 2011년과 12년에 성적을 올리지 못해 2부투어인 웹닷컴투어로 내려갔었다. 2013년에는 미국에서 성적을 내지 못하고 국내에 들어와 초청 출전한 CJ최경주인비테이셔널과 코오롱한국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하면서 한국프로골프(KPGA) 상금왕에 오르면서 용기를 내 다시 미국으로 향했다. 지난해 웹닷컴투어에서 상금랭킹 22위를 기록하면서 PGA투어에 다시 진출했다.

하지만 추격자들이 만만치 않다. 2012년을 포함해 이 대회에서 세 번 우승한 필 미켈슨(미국)은 몬테레이 코스에서 6타를 줄인 65타로 중간합계 10언더파 133타를 적어냈다. 체즈 리비(미국), 프레디 제이콥슨(스웨덴)의 3명이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세계랭킹 3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여 공동 13위(6언더파)에서 뒤따르고 있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2언더파에 그쳐 공동 36위(3언더파)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들 중에 스파이글래스힐코스(파72 6958야드)에서 경기한 김시우(21 CJ오쇼핑)가 이틀 연속 2언더파 70타를 치며 공동 27위(4언더파)로 뛰어 올랐다.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 6816야드)에서 경기한 김민휘(24)가 공동 115위(3오버파)이며, 최경주(46 SK텔레콤)는 공동 124위(4오버파), 이동환(29 CJ오쇼핑)은 공동 148위(8오버파)다. [헤럴드스포츠=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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