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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6R] '산체스 1골 1도움' 아스날, 첼시에 3-0 완승…리그 4연승
뉴스| 2016-09-25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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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이 25일(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6-17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첼시와의 맞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1골 1도움의 활약을 한 알렉시스 산체스(오른쪽).[사진=AP 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유미 기자] 아스날이 첼시를 완벽하게 누르면서 이날 통산 2,000번째 경기에 나선 아르센 벵거 감독의 체면을 지켰다. 첼시를 상대로 아스날이 홈에서 리그 경기 승리를 거둔 것은 2010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아스날은 25일(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6-17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머쥐었다.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은 아스날은 후반에 리드를 지켜내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아스날은 4-2-3-1을 고수했고, 기존 멤버에서 변화가 없었다. 알렉시스 산체스가 원톱으로 나섰고, 알렉스 이워비, 메수트 외질, 시오 월콧이 뒤를 받쳤다. 3선에는 산티 카솔라, 프란시스 코클랭이 위치했다. 포백은 나초 몬레알, 로랑 코시엘니, 시코드란 무스타피, 헥토르 베예린이 맡았다. 골문은 페트르 체흐가 지켰다.

첼시는 4-1-4-1을 내세웠다. 디에고 코스타가 공격 선봉에 나섰고, 에당 아자르, 네마냐 마티치, 윌리안, 그리고 오스카 대신 오랜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2선에 자리했다. 은골로 캉테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 게리 케이힐, 다비드 루이스,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최후방에 위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티보 쿠르투아가 꼈다.

아스날은 적극적이었다. 첼시가 탐색전을 벌이고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동안 아스날은 초반부터 거센 공격을 시도했다. 8분 산체스의 슈팅이 첼시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11분에는 선제골을 터트렸다. 산체스는 앞쪽으로 튀어 오른 볼을 잡은 뒤 골문 앞까지 달려가 단독찬스를 맞았고 그대로 슈팅을 때리면서 1-0을 만들었다.

두 번째 골도 순식간이었다. 14분 박스 안쪽에서 빠른 패스플레이를 시도한 것이 득점의 출발이었다. 중앙의 이워비, 우측의 베예린으로 이어진 패스는 문전에 서 있던 월콧의 슈팅으로 마무리됐다. 월콧의 추가골로 아스날은 경기 시작 14분 만에 2-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20분이 지나면서 첼시에게 분위기가 넘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두 골 차는 생각보다 컸다. 전반 32분 코클랭이 부상으로 빠지고 그라니트 샤카가 투입됐지만 이내 그라운드에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쿠르투아 골키퍼를 비롯한 수비진의 불안한 빌드업으로 첼시는 결국 40분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외질이 빠르게 역습해 올라가면서 산체스에 패스를 내줬고, 산체스는 문전으로 향하는 외질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곧바로 외질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남은 45분은 공방전이었다. 후반전에도 첼시의 공격은 부진했고, 아스날은 적절한 선수 교체를 통해 리드를 지켰다. 첼시는 후반 10분 파브레가스를 빼고 마르코스 알론소를 투입했고, 25분 윌리안과 아자르 대신 페드로와 미키 바추아이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뒀다. 하지만 한 번 닫힌 아스날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5라운드까지 3승 1무 1패로 첼시와 승점이 같았던 아스날은 3-0 승리를 거두며 리그 4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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