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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대만 선수 찬 시창, 8언더파로 JGTO 다이아몬드컵 우승
뉴스| 2016-09-2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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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찬시창이 25일 62타를 치면서 JGTO다이아몬드컵에서 역전 우승했다. [사진=아시안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전날까지 공동 13위였던 대만의 무명 골퍼 찬 시창(30)이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아시아퍼시픽다이아몬드컵 마지막날 보기없이 버디 8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62타 맹타를 휘두르며 10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세계 랭킹 390위의 무명에 가까운 찬시창은 25일 일본 오사카시 이바라키컨트리클럽 서코스(파70 7320야드)에서 열린 4라운드를 13위에서 시작해 첫 홀부터 버디로 시작해 전반에 3타를 줄였고 후반에는 5타를 더 줄였다. 선두에 8타차 간격을 따라잡은 다크호스급 우승이다. 찬시창은 아시안투어 출신으로는 지난 7월 태국에서 열린 킹스컵 우승 이후 2승째이며 공동 개최된 일본 JGTO투어에서는 첫 승이다.

고이케 이페이가 버디 4개에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치면서 2타차 2위(8언더파 272타), 아마시타 가즈히로가 2언더파 68타를 치며 3위(7언더파 273타)로 마무리했다.

전날까지 선두였던 태국의 17세 천재골퍼 파차라 콘와트와이는 2오버파 72타를 쳐 가타오카 다이스케 등 3명과 공동 4위(6언더파 274타)로 마무리했다. 공동 3위로 출발한 송영한(25 신한금융)은 1오버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9위(4언더파 276타)로 마무리했다.

JGTO상금 선두인 다니하라 히데토는 2언더파 68타를 쳐서 최종 7위(5언더파 275타)로 마치면서 미국 PGA투어 가을시리즈에 출전하느라 결장한 상금 2위 김경태(30 신한금융)와의 상금액 격차를 더 벌렸다.

이번 대회에 태국의 파차라는 많은 관심을 모았다. 처음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 지난 7월 영국오픈에서 올해 최연소 선수로 주목받았다. 어업에 종사하는 아버지의 권유로 어릴 적에 골프에 입문해 선배 투어프로인 기라텍 아피반랏에게서 배우고 있다. 학교에선 영어 뿐만 아니라 한국어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오랜 시간이 아니라 짧은 시간이라도 집중해서 연습한다"는 게 모토다.

셔츠 왼쪽팔에 있는 메인스폰서는 분롯 프리와리사가 제조하는 태국의 싱하맥주다. 미성년이 주류 회사의 스폰서를 받아도 되는가 하는 기자의 질문에 “미성년이지만 싱하에는 물 브랜드도 있고, 무알콜 맥주도 있다”고 답했다. 그밖에 휴대전화회사, 자동차 버스 회사등 태국의 여러 대기업의 후원을 받고 있는 선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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