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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 6R] ‘메흐메디 결승골’ 레버쿠젠, 도르트문트에 2-0 승리…치차리토 3G 연속골
뉴스| 2016-10-02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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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이 선제골을 뽑아낸 후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종훈 기자] 바이엘 레버쿠젠(이하 레버쿠젠)의 수비조직력이 인상적인 한 판 승부였다.

레버쿠젠이 2일(한국시간) 바이아레나에서 펼쳐진 ‘2016/17 분데스리가’ 6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하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레버쿠젠은 도르트문트에 볼 점유율을 내줬지만,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는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홈팀 레버쿠젠은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서 에르난데스와 아드미르 메흐메디가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칸 칼하노글루, 차를레스 아랑기스, 케빈 캄플, 율리안 브란트가 미드필더를 구축했다. 수비는 벤자민 헨리치, 외메르 토프락, 조나단 타, 라스 벤더가 섰다. 골문은 베른트 레노가 지켰다.

원정팀 도르트문트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대응했다. 원톱에는 피에르 오바메양이 나섰다. 2선에서 오스만 뎀벨레, 곤잘로 카스트로, 크리스티안 플리시치가 화력을 지원했고, 율리안 바이글, 세바스티안 로드가 포백을 보호했다. 포백에는 라파엘 게레이로, 마티아스 긴터,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폴로스, 우카시 피슈체크가 섰다. 골키퍼 장갑은 로만 부르키가 꼈다.

레버쿠젠이 초반부터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전반 2분 칼하노글루가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8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헨리치의 크로스를 에르난데스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찬스가 곧바로 이어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메흐메디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이글이 미끄러지면서 경쟁을 해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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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오바메양이 수비수들의 견제를 받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도르트문트는 오바메양을 필두로 공격에 나섰다. 전반 19분 피슈체크의 패스를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오바메양이 마무리지었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도르트문트는 레버쿠젠의 수비 대형을 뚫지 못하면서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막판 게레이로의 회심의 슈팅마저 베른트 레노의 품에 안겼다.

후반 시작과 함께 두 팀이 교체 카드를 만졌다. 레버쿠젠은 라스 벤더를 빼고 벤델을 투입했다. 도르트문트는 엠레 모르와 마르셀 슈멜처를 투입해 추격에 나섰다. 후반에도 도르트문트는 레버쿠젠의 수비에 고전했다. 오히려 레버쿠젠의 역습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르트문트는 변화가 없자 또 한 번의 교체를 감행했다. 로드를 불러들이고 카가와 신지를 넣었다. 후반 27분 오바메양의 슈팅이 레노의 손을 맞고 튕겼다. 이어서 칼하노글루가 중거리 슈팅으로 맞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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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맨 왼쪽)가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사진=AP 뉴시스]


레버쿠젠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33분 칼하노글루의 패스를 받아 에르난데스가 발을 갖다댔다. 에르난데스는 수비수 두 명의 견제를 받으면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3경기 연속 골이자 리그 5호골. 득점 공동 선두에 나섰다.

뒤늦게 도르트문트가 공격 루트를 찾았다. 후반 41분 논스톱 패스 후 오바메양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이 됐다. 결국 도르트문트는 소득을 보지 못한 채 경기를 종료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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