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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21R] ‘톰 데이비스, 아데몰라 룩맨 데뷔골’ 에버튼, 맨체스터시티 4-0으로 대파
뉴스| 2017-01-1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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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돌파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기록한 에버튼의 톰 데이비스.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병두 기자] ‘토피스(에버튼 별칭)’가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에버튼이 15일(한국시간) 구디슨파크에서 펼쳐진 2016-17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맨체스터시티에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3-4-2-1 포메이션을 가동한 에버튼은 초반부터 강력하게 압박을 시도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로 결장한 이드리사 게예 대신 선발로 나선 신예 톰 데이비스는 엄청난 활동량과 정확한 태클로 맨체스터시티의 중원을 무력화시켰다.

공을 빼앗은 뒤에는 빠르고 간결하게 측면공격을 시도하며 맨체스터시티의 수비를 흔들었다. 특히 시무스 콜먼과 케빈 미랄라스를 중심으로 한 오른쪽 측면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전반 34분 터진 에버튼의 첫 득점 장면은 이런 전술적 움직임을 잘 보여줬다. 데이비스가 패스를 차단한 뒤 수비 뒤로 빠져들어가는 미랄라스에게 스루패스를 시도했다. 미랄라스는 원터치 패스로 중앙에 있던 로멜루 루카쿠에게 내줬고, 루카쿠는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맨체스터 시티의 골문을 열었다.

에버튼은 후반 2분에도 비슷한 과정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야야 투레가 실수하며 공을 빼앗겼고, 가레스 배리에게서 공을 받은 루카쿠가 스루패스를 시도했다. 존 스톤스가 태클로 패스를 차단했지만 공은 로스 바클리에게 떨어졌다. 바클리는 공간으로 들어가는 미랄라스에게 내줬고, 미랄라스가 왼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점수차를 벌렸다.

맨체스터시티는 켈레치 이헤아나초를 투입하며 공격수를 늘렸다. 에버튼은 이에 대한 대응으로 새로 영입한 모건 슈나이덜린을 투입하며 중원에서의 우위를 지키려 했다.

중원에서 우위를 지켜낸 에버튼은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34분 경기 내내 왕성환 활동량으로 중원을 지배했던 데이비스가 화려한 드리블로 수비 두 명을 제친 후 바클리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았다. 클라우디오 브라보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본인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넣으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이에 더해 후반 추가시간에는 아데몰라 룩맨까지 데뷔골을 터뜨렸다.

에버튼은 6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의 격차를 줄이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가장 큰 수확은 데이비스와 룩맨이다. 각각 18세와 19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승부에 큰 영향을 줬다. 데이비스와 룩맨은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에버튼으로서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셈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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