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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스 챔피언 김시우 10문10답 “최연소라 부담 된다”
뉴스| 2017-05-1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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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최연소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자가 됐다.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역대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자 중에 김시우(22)가 최연소 챔피언이 됐다. 최연소(17세5개월6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 합격하고, 2부 투어 생활을 거쳐 1부 투어에 복귀한 지 2년 만에 지난해 윈덤챔피언십에 이어 ‘제 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시우의 목소리는 피곤함보다는 활기에 차 있었다. 힘든 시절부터 선수를 발굴하고 오늘날까지 꾸준하게 도운 후원사 CJ의 김유상 부장과 인터뷰한 내용을 10문10답으로 정리했다.

전반적인 소감은?
- 큰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꿈만 같다. 이렇게 빨리 두 번의 우승이 와서 믿기지 않는다. 남은 대회 준비 잘해서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만들겠다. 새벽에 응원해 주셨는데 매우 감사하고 좋은 모습으로 또 인사드리겠다. 감사하다.

오늘 몸 상태가 별로였다고 들었는데?
- 올 초 성적도 좋지 않고 허리 부상, 목 부상이 좀 있었다. 몸 보다 성적을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너무 무리하다가 좋지 않아진 것 같다. 2~3주 전부터 마음을 비우고 몸을 생각하면서 스케줄 조절을 해왔다. 한 경기를 쉬었던 게 좋았던 것 같다. 하지만 오늘 긴장하다 보니 담이 와서 미스샷이 나왔지만 운이 따랐던 것 같다. 앞으로도 관리 잘해서 좋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 코스가 어렵고 바람이 세며 그린이 매우 딱딱했다. 하지만 최근에 달라스 근처로 이사하여 날씨 환경에 적응된 것이 우승에 도움이 되었다.

경기 내용이 좋았다. 어땠는가?
- 샷이 안정적으로 좋아졌고 긴장이 덜 되었으며, 전 주에 시합 쉬면서 충분히 숏 게임 연습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시즌 초 성적이 좋지 않았다. 성적에 대한 걱정은 없었는지?
- 나름 많이 노력했으나 운도 따라주지 않았고 마음만 앞서가다 보니 상황이 좋지 않았다. 부모님 말씀처럼 쉬어가는 시간이 있어서 좋은 결과가 빨리 온 것 같다.

최경주 프로에 이어 한국인 두 번째 우승에 대한 소감은?
- 최경주 프로님은 항상 나에게 귀감이 되며 자극이 되는 존재다. 최 프로님을 보면서 나도 한번 우승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감사드린다. 2년간 함께 연습 라운드하며 코스에 대해 많이 배웠던 것 같다. 큰 도움이 되었다.

최연소 우승에 대한 소감?
- 좋은 대회에서 최연소 우승을 하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최연소라는 타이틀이 붙어서 좋은 것도 있지만 부담도 있다.

향후 투어 계획은 어떻게 잡고 있나?
- 이 대회 전까지는 다음주 다다음주 모두 경기를 할 생각이었는데, 오늘 허리도 좋지 않아서 다음주 경기는 쉬려고 한다. 6월초 메모리얼토너먼트 준비 잘하고 한 주 쉬고 US오픈 준비를 할 예정이다.

선수로서의 미래에 대한 각오가 있다면?
- 골프 시작하면서 꿈은 PGA투어 우승이었다. 너무 빨리 우승을 두 번씩 하게 되었다. 앞으로 좋은 대회에서 경험을 삼아 좋은 성적을 내보도록 하겠다.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기회가 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의 골프 팬들에게 소감을 말하자면?
- 새벽에도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저도 긴장이 많이 되었지만 지켜봐 주시는 분들 때문에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지켜봐 주시고 항상 좋은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대한민국 최초로 PGA투어 대회(CJ컵앳나인브릿지)가 제주도에서 열립니다.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저 개인적으로는 뜻깊은 시합이고 기대가 많이 됩니다. 부담은 되지만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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