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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골퍼' 김지현 에쓰오일 챔피언십 연장 접전 끝 우승
뉴스| 2017-06-1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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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김지현.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김지현(26 한화)이 KLPGA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연장 5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즌 2승에 성공했다.

김지현은 11일 제주도 서귀포의 엘리시안제주CC(파72 652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없이 7개 잡아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적어낸 김지현은 루키 이정은(21 토니모리)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간 뒤 연장 5번째 홀에서 파를 잡아 승리했다.

김지현은 정규 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3m 거리의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해 연장전을 치러야 했다.반면 지난해 신인왕인 이정은6는 같은 홀에서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김지현의 손을 들어줬다. 두 선수는 연장 네 번째 홀까지 파로 비겨 체력전 양상으로 접어들었으나 연장 5번째 홀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은 김지현이 최종 승자가 됐다.

18번홀에서 계속된 연장 5번째 홀에서 김지현은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지 못했으나 1m짜리 파 퍼트를 집어넣어 보기에 그친 이정은6를 누를 수 있었다. 김지현은 이로써 지난 4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정규투어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두달 만에 시즌 2승이자 통산 2승째를 거뒀다. 김지현은 올즌 김해림에 이어 두 번째로 다승 반열에 올랐다.

김지현은 우승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두 번째 우승이 빨리 찾아와서 기쁘다”며 “매 대회 톱10을 목표로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지현은 이어 “첫 우승 이후 인지도가 많이 올라간 것 같다”며 “뒷심이 부족한 선수라는 소리를 과거에 들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앞으로 더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정은6는 지난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 이후 시즌 2승째에 도전했으나 연장전 패배로 꿈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 주 롯데칸타타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지현2(26 롯데)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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