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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전지희 ‘U대회 탁구여왕’ 등극, 단체전-혹복 이어 개인단식 석권
뉴스| 2017-08-2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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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유니버시아드에서 3관왕에 오른 전지희. [사진=월간탁구/더핑퐁]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병철 기자] ‘귀화선수’ 전지희(25·포스코에너지, 대림대)가 유니버시아드에서 탁구 3관왕에 등극했다.

전지희는 29일 오후(한국시각) 대만의 뉴신좡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 타이베이 유니버시아드 탁구 여자단식 결승에서 대만의 강호 쳉아이칭을 4대2(5-11, 11-5, 12-10, 7-11, 11-9, 11-9)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 단체와 혼합복식에 이어 3번째 금메달이고, 동메달을 딴 여자복식을 포함하면 출전한 전 종목에서 메달을 따는 기염을 토했다.

중국 주니어대표 1군 출신으로, 김형석 포스코에너지 감독의 권유로 2011년 한국 국적을 취득한 전지희는 2014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김민석과 호흡을 맞춰 혼합복식 동메달을 땄고,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에서 역시 김민석과 함께 우승을 차지했다. 국가대표 주전자리를 꿰찼고, 각종 국내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내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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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후 시상식에서 장우진(왼쪽)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전지희. [사진=한국대학탁구연맹 더핑퐁]


전지희는 이번 대회에서 26일 26일 이은혜(대한항공, 위덕대), 안영은(영산대)과 함께 여자 단체전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이어 27일 장우진(미래에셋대우, 대림대)과 함께 혼합복식 우승을 일궜다. 28일 이은혜(대한항공)과 호흡을 맞춰 여자복식에서 동메달을 추가한 데 이어 29일 단식에서 최고의 성적을 낸 것이다.

전지희는 “2015년에 이어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 기쁘다. 지난 달 한국 대표팀으로 온 종진용 중국 코치로부터 지도를 받으면서 자신감이 더욱 높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형석 감독도 “체력 부담이 큰 일정이었는데 (전)지희가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향후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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