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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KPGA 스케출 10억 이상만 8개로 질적 향상
뉴스| 2017-12-2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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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회 스케줄을 설명하는 양휘부 KPGA회장.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내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는 17개 대회에 총상금 141억원 규모로 개최된다.

KPGA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내년 일정과 관련된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대회 수는 올해보다 2개가 줄었으나 총상금은 올해보다 1억5천만원 증가되어 역대 가장 큰 규모다. 올해 열린 3개의 총상금 3억원 대회가 없어지고 최소 5억원 이상에, 8개 대회가 10억원 이상으로 규모를 키워 질적 향상을 이뤘다.

게다가 이날 발표된 대회 수에는 카이도골프코리아가 후원하는 대회가 시즌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을 빼고 빠져 있다. 올 시즌 카이도골프코리아는 총 8개 대회를 개최하면서 카이도시리즈를 출범시켰으나 내년에는 3개 대회만을 더 추가하기로 했다. KPGA와 카이도골프코리아는 이를 위해 시기와 장소를 막바지 조율하고 있다. 카이도시리즈 3개 대회가 추가 성사되면 내년 대회수는 총 20개에 상금은 156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처음 열린 티업지스윙메가오픈과 유진그룹올포유전남오픈, 진주저축은행카이도남자오픈이 개최되지 않지만 대신 KB금융챔피언스컵(가칭)과 KPGA인비테이셔널(가칭), 셀러브리티 프로암이 신설됐다. 카이도시리즈로 열렸던 제주오픈, NS홈쇼핑군산CC전북오픈, 다이내믹부산오픈은 시즌 단독 개최로 대회를 이어간다.

신설되는 ‘셀러브리티 프로암’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페블비치프로암 대회와 유사한 방식으로 국내외 스포츠 스타와 유명 인사들이 함께 출전하는 ‘골프를 통한 나눔 행사’ 혹은 축제의 테마로 펼쳐질 예정이다. 기존의 전통적인 대회 운영 방식만을 고수하지 않고, 더욱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대회를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겠다는 계획이다. KPGA는 프로 2명과 아마추어 2명이 한 조를 이뤄 총 72명 144명이 경기를 치른다고 추가 설명했다. 4인1조로 경기를 이틀간 치른 뒤에 단체전을 시상한다. 이어지는 본선 3,4라운드는 프로들끼리만 치러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챔피언을 가리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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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은 17개 KPGA 대회가 141억원 규모로 열린다.


KPGA인비테이셔널은 일본과 중국에서 20명씩의 선수들이 초청되어 출전하고 국내 선수 90명에 14명의 초청 선수를 합쳐 144명이 출전하게 된다. 종전까지 열리던 한국-중국 대회가 3국대결 형식으로 치러진다. 이 기간 미국에서 US오픈이 열리는 기간이라 일본에서도 반기는 분위기다.

기존 대회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도 7억5천만원에서 10억원으로 증액한 영향으로 상금 10억원 이상 대회도 늘어났다. 총상금 15억원으로 KPGA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내건 제네시스챔피언십은 9월에서 5월로 자리를 옮겼다.

양휘부 KPGA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시즌 종료 후 해를 넘기지 않고 다음 시즌 일정을 발표하는 것은 선수들이 한 해 일정을 조율하는 데 도움을 주고, 우리 스스로도 한발 앞서 시즌을 준비하며 전력을 다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양 회장은 또한 “지방의 시도 투어를 올해 다수 시도하고 만들었다”고 올해를 평가한 뒤에 “지방과 투어가 상생하는 방안을 찾겠다”면서 설명을 덧붙였다. “파미힐스에서 열린 대구경북오픈의 경우 1만여명의 갤러리가 모였는데 마치 지역축제 같았다. 내년에는 아직 대회를 열지 않은 충청, 강원, 경남 등 지방에도 대회를 더 추가하도록 노력하겠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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