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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궂은 조편성? 마쓰야마 피닉스오픈 연장전 상대 심슨, 파울러와 1,2R 맞대결
뉴스| 2018-01-3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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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사진)가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690만 달러)에서 최근 2년간 연장전 상대인 웹 심슨,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와 1,2라운드를 같은 조로 치른다.

대회 조직위가 발표한 조편성에 따르면 마쓰야마는 2월 1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막을 올리는 이번 대회에서 파울러, 심슨과 같은 조로 플레이한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마쓰야마는 우승후보를 예상하는 파워랭킹에서도 1위에 올랐다. 마쓰야마는 작년엔 심슨을, 재작년엔 파울러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마쓰야마는 2009~2011년 존디어클래식을 3연패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이후 처음으로 PGA투어 한 경기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절친' 조던 스피스와 저스틴 토마스(이상 미국)도 페덱스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패튼 키자이어(미국)와 함께 1,2라운드에 묶였다. 스피스와 토마스가 같은 조로 경기하는 것은 최근 6경기중 5번째다. 지난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모두 1,2라운드를 같은 조로 치렀고 1월 첫주 하와이에서 열린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도 같은 조에 편성됐다. 이들과 함께 경기하는 키자이어는 소니오픈 우승 등 올시즌 유일하게 2승을 기록중인 선수다.

지난 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세계랭킹 1위 등극을 노렸던 존 람(스페인)은 필 미켈슨, 잰더 셔플레(이상 미국)와 같은 조로 경기한다. 람은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최종일 5오버파로 무너져 공동 29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람은 이 대회 최고의 인기선수인 미켈슨과 인연이 깊다. 둘은 애리조나 주립대 선후배 사이이다. 또한 람은 미켈슨의 동생인 팀 미켈슨의 지도를 받았다. 미켈슨은 이 대회에 29번째 출전하며 3번 우승했다.

PGA투어 복귀후 컷통과가 없는 배상문은 브라이슨 디솀보, 윌리엄 맥거트(이상 미국)와 같은 조로 1,2라운드를 치른다. 최경주는 셰인 로리(아일랜드), 브렌단 스틸(미국)과, 강성훈은 체즈 리비(미국), 제프 오길비(호주)와, 안병훈은 재미교포 존허, 해로드 배너 3세(미국)와 같은 조로 경기한다.

피닉스오픈은 PGA투어 경기중 갤러리가 가장 많은 대회로 유명하다. 86년 전인 1932년 창설된 이 대회는 나흘간 50만명에 달하는 갤러리가 경기를 관전한다. 최고 기록은 61만 8365명이었다. '골프해방구'로 불리는 이 대회에선 경기에 방해가 안되는 선에서 갤러리들의 음주와 야유가 가능하다. 콜리세움이란 별칭이 붙은 파3홀인 16번홀은 2만석의 스탠드를 갖추고 있다. 162야드인 이 홀에서 굿샷이 나오면 환호를, 미스 샷이 나오면 심한 야유를 받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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