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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이승훈,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5위, 크라머 올림픽 3연패
뉴스| 2018-02-1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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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레이스를 펼친 이승훈.[사진=OSEN]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2018 평창올림픽 남자 5,000m에서 무서운 뒷심 레이스를 선보이며 5위에 올랐다. ‘빙속 황제’ 네덜란드의 스벤 크라머(31)는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올림픽 3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승훈은 1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0m 경기에서 6분14초1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출전선수 22명 가운데 5위의 기록이다. 이승훈은 이날 5조 인코스에서 벨기에의 스빙스와 함께 경기했다. 레이스 초반 뒤처지는 듯 보였으나 3,800m 구간에서 스퍼트를 내며 중간 3위까지 올라왔고 탄력을 받은 4,200m 구간에선 2위까지 올라섰다. 그리고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무서운 스퍼트로 단숨에 중간 선두로 올라섰다.

이승훈은 7조 선수들이 뛸 때까지 선두를 유지했지만 이후 레이스를 펼친 크라머 등 선수들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며 최종 5위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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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3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운 크라머.[사진=OSEN]


크라머는 ‘빙속 황제’의 위엄을 보여주며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10조 인코스에서 뛴 크라머는 레이스 초반 4~5위의 기록으로 구간을 통과했으나 중반 이후 속도를 내며 6분9초76의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자신이 세운 올림픽 기록(6분10초76)을 1초 앞당긴 올림픽 신기록이다.

이로써 크라머는 2010 밴쿠버, 2014 소치에 이어 2018 평창에서 올림픽 남자 5,000m 최초로 3연패의 대업을 달성했다. 은메달은 네덜란드 출신의 귀화선수 블루먼(캐나다)이, 동메달은 블루먼과 함께 레이스한 스베레 룬데 페데르센(노르웨이)에게 돌아갔다.

한편 이승훈은 이날 5,000m를 시작으로 15일 10,000m, 18일 팀추월 예선, 21일 팀추월 결선, 그리고 24일에는 주 종목인 매스스타트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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