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남화영의 오거스타 통신] 타이거 우즈도 우승 못한 파3 컨테스트
뉴스| 2018-04-03 05:37
이미지중앙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미국 오거스타)=남화영 기자] ‘명인열전’ 마스터스를 앞두고 열리는 파3 컨테스트는 본 대회 개막을 앞두고 흥을 돋우는 사전 이벤트다. 출전선수들은 가족이나 연인 , 가까운 지인을 캐디로 대동한 채 플레이에 나선다. 타이거 우즈도 자녀들을 캐디로 대동한 채 파3 컨테스트에 참여한 적이 있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안에 파3 코스가 건설된 것은 1958년이었다. 9홀로 조성되었으며 파27에 코스 전장은 1060야드였다. 오거스타 내셔널의 공동 설립자인 클리포드 로버츠와 조지 콥이 공동설계했다. 마스터스 개막을 앞두고 파3 컨테스트가 처음 열린 건 1960년이었다.

초대 우승자는 샘 스니드(미국)였으며 그 때부터 “파3 컨테스트 우승자는 마스터스 우승을 못한다”는 징크스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스니드는 마스터스에서 3번이나 우승했으나 파3 컨테스트 우승 후엔 그린재킷을 차지하지 못했다. 스니드는 74년에 다시 한번 파3 컨테스트에서 우승했다.

이미지중앙

두 아이를 캐디로 대동한 채 파3 컨테스트에 출전했던 타이거 우즈. [사진=오거스타 내셔널]


작년까지 파3 컨테스트에서 나온 홀인원 숫자는 총 94개에 달한다. 2016년엔 무려 9개의 홀인원이 나왔다. 카밀로 비제가스는 사상 처음으로 2015년 파3 컨테스트에서 한 라운드에 홀인원 2개를 잡았다. 파드리그 해링턴과 샌디 라일은 파3 컨테스트에서 2년 연속 우승했지만 그린재킷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파3 컨테스트가 TV로 중계되기 시작한 건 2008년부터다. 파3 컨테스트 우승자에겐 크리스탈 그릇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코스레코드는 2016년 우승자인 지미 워커가 기록한 8언더파다. 워커는 당시 홀인원을 1개 잡았다. 연장전은 20번이나 열렸다. 59명의 우승자중 미국인은 45명에 달한다. 하지만 타이거 우즈는 파3 컨테스트에서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sport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