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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텍사스의 연승 이끈 ‘부진탈출파’
뉴스| 2018-06-26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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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는 17일 부터 24일까지 7연승을 달리고 있다. [사진=MLB]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권호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7연승을 달렸다. 17일 콜로라도 전부터 24일 미네소타 전까지 모든 경기를 이겼다. 흥미로운 점은 7연승 바로 전 7연패를 당했다는 사실.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텍사스는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연승기간 동안 텍사스의 평균 득점은 6.86점이었고, 팀 ERA는 3.33이었다. 시즌 평균 기록(4평균득점-4.48점, 팀 ERA-4.75)과 비교하면 텍사스의 상승세가 얼마나 가파른지를 쉽게 알 수 있다.

텍사스의 연승은 추신수, 아드리안 벨트레, 해멀스, 마이너와 같이 꾸준한 활약을 보여온 선수들에 더해 부진에서 탈출한 선수들이 가세하면서 만들어졌다. 부진에서 탈출한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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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기에서 로빈슨 치리노스(오른쪽)가 홈런을 친 이후에 델리노 드쉴즈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MLB]


타선에서 반등에 성공한 선수로는 먼저 중견수 델리노 드쉴즈가 있다. 드쉴즈는 올 시즌 0.232/0.332/0.314(타율/출루율/장타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그런데 이번 연승 기간 동안은 0.375/0.444/0.500로 수치를 대폭 끌어올렸다. 소위 ‘똑딱이’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로날드 구즈만 역시 맹활약했다. 이번 시즌 0.228/0.315/0.411로 주춤했지만 연승기간에 0.333/0.556/0.417의 뜨거운 방망이를 휘둘렀다. 7연승 동안 구즈만의 OPS는 팀 내 최고 타자인 추신수에 이어 2위에 해당된다.

이외에도 포수 로빈슨 치리노스가 정교함은 부족했지만, 출루와 장타를 통해 팀에 많은 기여를 했고, 루그네드 오도어와 카이너 팔레파도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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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톨로 콜론은 만 45세의 나이에도 선발투수로 나서며 팀의 중심을 맡고 있다. [사진=MLB]


투수진에서는 바톨로 콜론이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오랜만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승리를 챙겼다. 피안타율이 0.360에 달하며 투구내용은 조금 불안했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통해 실점을 최소화했다.

부진한 맷 무어를 대신해 선발로 나서기 시작한 비번스 덕스 역시 안정적이지 못했던 지난 두 경기와는 달리 6.2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첫 승을 챙김과 동시에 팀의 연승도 이어갔다.

연승에도 불구하고 텍사스는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부진에서 탈출한 선수들이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텍사스의 순위 상승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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