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박병호는 4타수 2안타(2타점) 1홈런을 뽑아내며 넥센의 4번 타자의 위용을 보여줬다. [사진=KBO]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임경생 기자] 넥센이 한화를 상대로 무려 22득점을 올리며 구단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15안타 12사사구 6홈런이 터지며 막강 타력을 보였다.
넥센은 11일 대전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에서 22-8 승리를 거뒀다. 2연패를 끊고 시즌 성적 46승(45패)을 만들면서 전반기 5위를 확정지었다. 반면 한화는 대패에도 불구하고 전반기 2위를 확정지었다. 이는 1992년 빙그레 시절 기록했던 전반기 1위 이후 26년 만의 '톱2' 성적이다. 51승 37패로 좋은 승률을 유지한 채 12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초반부터 경기의 향방이 결정됐다. 넥센은 4회를 마친 후 무려 13-0으로 앞섰다. 2회 고종욱과 임병욱의 홈런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4회에는 7번 초이스부터 한 바퀴를 돌아 1번 김혜성까지 타순이 돌았다. 무려 9득점이 터졌다. 이후에도 7회 4득점, 9회 3득점이 터졌다. 점수를 못낸 이닝은 1회와 8회뿐이었다. 그만큼 한화의 투수들이 맥을 못추렸다.
넥센 선발 최원태는 6이닝 무사사구 8피안타 4K 4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11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최원태는 후랭코프(13승)에 이어 전반기 다승 공동 2위를 확정지었다. 토종 투수로서는 1위의 성적이다. 타선에서는 임병욱의 2홈런을 포함, 김하성, 박병호, 고종욱, 초이스까지 홈런을 쳐냈다.
한화는 샘슨이 흔들렸다. 3.1이닝 9실점(7자책)으로 무너지며 강판됐다. 전반기 10승에 도전하는 마지막 경기였던 만큼 아쉬운 모습이 역력했다. 이후 등판한 장민재(5실점), 김경태(5실점), 서균(3실점)도 무너지며 마운드가 그야말로 초토화됐다. 타선은 넥센과 같은 15안타가 생산하며 무려 8득점에 성공했지만, 넥센의 22득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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