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부산 갈매기’ 신용진(54)이 KPGA 챔피언스투어 제2회 조기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억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신용진은 7일 전남 나주에 위치한 골드레이크 컨트리클럽(파72/677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7개에 더블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박부원(53), 문지욱(51), 문충환(56), 유종구(54)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신용진은 17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 문충환과 나란히 파를 잡아 연장 두 번째 홀로 승부를 이어갔다. 문지욱은 보기, 유종구와 박부원은 더블보기를 범해 탈락했다. 신용진은 18번홀에서 치른 연장 두 번째 홀에서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신용진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2승이자 통산 15승(코리안투어 8승, 챔피언스투어 7승)째를 거뒀다.

신용진은 “직전 대회인 에이프로젠제약 제22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에서 유일하게 3일 내내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지만 우승을 못해 아쉬웠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을 차지하고 싶었다”며 “우승이라는 결과를 얻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유지하며 최선을 다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라는 우승소감을 밝혔다.

챔피언스투어에서 5명이 연장전을 치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5년 ‘제19회 루마썬팅배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 당시 신용진과 유건희(60), 최광수(58.푸조)까지 총 3명의 선수가 연장전을 치른 적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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