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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챔피언스 스타들 올해는 배드민턴 포즈
뉴스| 2018-10-2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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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상공회의소 앞 특설 배드민턴 코트에서 포즈를 취한 세계 정상 골퍼들. 왼쪽부터 켑카, 몰리나리, 로즈, 매킬로이, 존슨. [사진=아시안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브룩스 켑카,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프란치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까지 세계정상 선수들이 배드민턴 포즈를 취했다.

지난주 한국에서 열린 더CJ컵@나인브릿지에서 우승하면서 세계 골프랭킹 1위에 오른 켑카는 25일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 시샨골프장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총상금 1천만 달러)에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 골프 랭킹 3위 로즈를 포함해 5위 매킬로이와 6위 몰리나리까지 5명의 주요 선수들은 23일 저녁 상하이 상공회의소 밖에 만들어진 코트에서 드라이버 대신에 배드민턴 라켓을 들고 포토콜에 임했다. 이들은 배트민턴 전 세계 챔피언 왕린의 레슨을 받은 뒤에 촬영에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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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초청 선수였던 타이거 우즈가 탁구대에서 포즈를 취한 포토콜.


HSBC는 대회를 시작한 2005년부터 매년 대회를 앞둔 포토콜에서 색다른 스포츠 이벤트를 전개해 왔다. 2006년에는 타이거 우즈와 폴 케이시 등의 주요 출전 선수들이 탁구대에서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지난해는 불미스러운 사고도 있었다. 포토콜에 참석한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스턴트맨으로 변신해 와이어 액션 연기를 하다가 갈비뼈 부상을 당했다. 대회 기간에는 별 탈 없이 넘어갔으나 통증이 지속되어 스텐손은 결국 유러피언투어 2개 대회를 출전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스폰서였던 HSBC는 대회 이후에도 무리한 포토콜이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올해는 와이어 액션 보다 훨씬 안전한 포즈를 연기했다. 게다가 HSBC는 골프 뿐만 아니라 배드민턴세계연맹의 파트너 기업이기도 하다. 배드민턴은 중국에서 탁구만큼 대중화된 스포츠인만큼 잠재력 높은 중국 시장에 골프 선수들이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 포토콜 사진이 만들어졌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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