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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회장, 대한축구협회에 2023년 여자월드컵 남북 공동개최 제안
뉴스| 2019-03-0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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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여자월드컵 남북 공동 개최를 제안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사진=OSEN]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어진 기자] 평소 축구를 통한 남북 관계 개선에 적극적이었던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아시안컵 결승전이 열린 지난 2월 초에 2023년 여자월드컵 남북 공동 개최를 제안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 여자 월드컵 공동 개최 가능성을 비공식적으로 타진한 것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향후 구체적인 추진 방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축구협회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달받은 문체부는 "정부가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아직 북한의 의사를 타진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FIFA가 직접 북한과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판티노 회장은 남북한이 여자월드컵을 공동 개최하는 것은 굉장한 일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는 "아직 입장을 기다리는 중이다. FIFA 쪽에서도 적극적으로 실사 등을 통해서 북한 쪽 상황을 알려고 하는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2023년 여자월드컵 유치 신청 마감은 다음 달 16일이다. 개최지는 2020년 3월 확정되며, 호주와 콜롬비아,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이미 여자 월드컵 유치 의사를 표명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가 2023년 또 다른 국제대회인 아시안컵 유치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두 대회를 동시에 개최하기에는 인력과 재정적인 무리가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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