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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PO 2라운드 대진 확정' 동부컨퍼런스, 패권 잡을 팀은?
뉴스| 2019-04-2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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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순간 해결사로 팀을 구해내는, 보스턴의 카이리 어빙. [사진=보스턴 셀틱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영민 기자] 필라델피아가 브루클린을 상대로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승리하며 마지막 2라운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동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 팀이 확정됐다. 밀워키 벅스가 보스턴 셀틱스를, 토론토 랩터스가 필라델피아세븐티식서스를 각각 상대한다.

밀워키는 동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를 4-0으로 완파하며 18년 만에 PO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아데토쿤보가 4경기에서 평균 26.3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디트로이트의 중심인 그리핀이 1, 2차전을 무릎 부상으로 결장하며 전력이 온전치 않았음을 감안해도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은 것은 ‘그리스 괴인’을 앞세운 밀워키의 강력함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보스턴도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4-0으로 일축하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합류했다. 시즌 초반 불화설에 휩싸이며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힘들어 보였던 보스턴이지만, 플레이오프의 남자 카이리 어빙이 클러치 상황에서 팀을 구해내며 스윕에 성공했다. 불화설의 중심에 있던 브라운도 개인의 기록보다는 팀에 대한 헌신을 보이며 한껏 뭉쳐진 팀 분위기를 보여줬다.

보스턴에 아쉬운 점은 수비에서 큰 공헌을 했던 마커스 스마트가 왼쪽 사근 부상으로 결장한다는 점이다. 경기 중 수비 위치 조정이나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던 선수기에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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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무득점에 그치며 대중들에게 '새가슴'이 될 뻔한 라우리. [사진=토론토 랩터스]


토론토는 올랜도 매직은 4-1로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카일 라우리는 올랜도 매직과의 1라운드 1차전에서 무득점을 기록하며 ‘새가슴’ 이미지가 굳어질 뻔했다. 그러나 2차전에서 22점 7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카와이 레너드를 성공적으로 보좌했다.

올 시즌 기량 발전상의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시아캄도 3차전에서 30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톡톡히 보여줬다. 5경기 평균 27.8득점을 기록한 것은 물론, 상대 팀이 추격 의지를 보일 때마다 찬물을 끼얹는 빅 샷도 레너드다웠다.

필라델피아는 올해 대권을 노리는 팀답게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1차전에서 패했지만 이후 4경기를 연달아 잡아내며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에서 브루클린에게 승부를 내줄 때 패배의 요인으로 꼽혔던 벤 시몬스가 각성했다. 2차전 이후 평균 19.3점 8.7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의 중심을 맡고 있다. 조엘 엠비드의 골밑 영향력은 여전하며 올 시즌 팀의 해결사로 새로 합류한 버틀러와 해리스도 언제나 득점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들이다.

이번 동부 컨퍼런스 2차전에 진출한 팀들은 하나 같이 만만하지 않다. 누가 우승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올 시즌, 과연 어느 팀이 동부 무대의 패권을 잡고 NBA 파이널 무대를 밟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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