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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홍예은 아태 여자아마챔피언십 2타 차 선두
뉴스| 2019-04-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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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이틀째 2타차 선두에 나선 홍예은. [사진=R&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홍예은(신성고 2년)이 2019 아시아-태평양 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 이틀째 2타 차 선두에 올랐다.

홍예은은 26일 강풍 속에 일본 이바라키현 호코타의 더 로얄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쳤으나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2타 차 선두에 나섰다.

전날 8언더파를 몰아쳐 선두에 나섰던 베키 케이(호주)는 이날 7타를 잃고 공동 2위로 내려 앉았다. 지난 해 초대 챔피언에 오른 아탸아 티티쿨(태국)은 6타를 잃었으나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케이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선두 케이를 2타 차로 추격하며 2라운드를 시작한 홍예은은 버디 2개에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를 범해 3타를 잃었다. 그러나 경쟁자들이 더 많은 타수를 잃어 2타차 선두로 무빙데이인 3라운드를 맞게 됐다.

이날 경기를 마친 후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홍예은과 케이, 티티쿨 3명 뿐이다. 따라서 나머지 3,4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은 이들의 3파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홍예은은 주니어 골퍼 출신인 부친 홍태식씨를 캐디로 대동한 채 경기중이다.

영국왕실골프협회(R&A)가 개최하는 아시아 최대 여자 아마추어 대회인 이 대회의 우승자에게는 LPGA투어의 5대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과 브리티시여자오픈의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두 대회는 오는 7월 25~28일과 8월 1~4일 2주 연속 열린다.

홍예은은 ‘제2의 박성현’을 꿈꾸는 유망주다. 지난 1월 호주 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우승했으며 프로 경기인 ISPS한다 빅오픈에서 로우 아마추어상(Low Amateur)을 수상했다. 또래들에 비해 좋은 체격(168cm)을 갖춘 홍예은은 어려서부터 장타를 날려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국가 상비군에 발탁됐으며 작년 9월 아일랜드에서 열린 월드아마추어 팀챔피언십에 조아연, 권서연과 함께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첫날 5언더파를 쳤던 국가대표 이예원은 7오버파 79타를 쳐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로 손예빈과 함께 공동 6위를 달렸다. 김재희는 10오버파 82타로 부진해 중간합계 10오버파 154타로 공동 36위를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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