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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윌슨 삐끗’ LG, 두산에 패하며 연승 마감
뉴스| 2019-05-03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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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를 펼치던 윌슨이 3일 두산을 상대로 아쉬운 경기를 펼쳤다. [사진=KBO]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동훈 기자] 0점대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던 타일러 윌슨이 무너지며 LG가 연승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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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2-7로 패했다. 타일러 윌슨이 선발 등판했지만 4이닝 11피안타(1홈런) 2볼넷 6탈삼진 6실점 6자책점에 그치며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경기 전까지 윌슨은 7경기에서 4승에 평균자책점(ERA) 0.57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으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7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고, ERA와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라있었다.

1회말 윌슨은 허경민과 김재환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세를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2회들어 흔들리기 시작했다. 오재일과 박세혁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국해성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오재원을 삼진으로 막았지만 김재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다행히 허경민을 병살로 잡아내며 1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윌슨은 그러나 4회 다시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박세혁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고, 국해성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1사 1, 3루 상황에서 김재호가 적시타를 쳐 3루 주자를 불러들였으며 허경민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윌슨의 시즌 첫 피홈런이었다.

윌슨은 이어 호세 페르난데스, 박건우, 김재환에게 연이어 안타를 허용했고 4회에만 5점을 내줬다. 이후 오재일을 삼진으로 잡고, 박세혁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겨우 마운드를 내려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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