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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유일한 중위권’ 한화, 치고 올라갈까, 밀려 내려갈까?
뉴스| 2019-05-1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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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한 장민재. [사진=한화이글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현석 기자] KBO리그의 ‘유일한 중위권팀’인 한화이글스가 5월 이후 현재 순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한화는 이번 시즌 3분의 1이 지나간 시점에서 상위권 5팀과 하위권 4팀 사이인 6위에 위치하고 있다. 시즌 초반 치고 나갈 수 있었던 기회에서 연패를 겪으며 주춤했지만, 롯데, 기아, 삼성의 팀 분위기도 좋지 않았던 덕분에 중위권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대다수의 팬은 이런 상황에 대해 만족스럽지 못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반면 한용덕 한화 감독은 다행이라는 반응이었다. 한 감독은 “상위권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 여지가 있는 현재 자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6월을 기점으로 반등을 노려보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그렇다면 한화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은 무엇이 있을까? 하위권으로 떨어질 만한 위험 요소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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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에도 한화의 뒷문을 든든히 지켜주고 있는 정우람. [사진=한화이글스]


기대요소 - 탄탄한 불펜진과 복귀 선수

지난해 고비 때마다 한화를 승리로 이끌었던 원동력은 타격이 아닌 불펜이었다. 시즌 후반기로 접어들수록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져 역전이 자주 발생하는 만큼 불펜의 역할은 시즌이 진행될수록 중요해진다. 지난해 한화가 10개 구단 중 8위에 불과한 팀타율(0.275)로 많은 역전승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도,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해준 불펜 투수들의 호투가 주요했다(2018 한화 구원투수 ERA 4.28, 전체 1위).

이번 시즌도 불펜들은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안영명(ERA 1.21, 5홀드), 정우람(ERA 2.08, 5세이브), 박상원(ERA 2.25, 4홀드)의 성적은 한화의 뒷문이 얼마나 단단한지를 보여준다. 여기에 불펜의 과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즌 초반 선발로 나섰던 김재영을 부상 복귀 후 셋업맨으로 배치시킬 예정이다.

선수들의 복귀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부상으로 빠져있는 강경학은 6월 초순이 지나야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높은 성장세를 보여줬던 강경학이 복귀한다면 한화 야수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태양은 컨디션 난조로 2군에서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구위가 올라온 모습이다. 불펜이 조금 헐거워졌는데 이태양이 그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라는 한 감독의 발언처럼 이태양의 복귀는 한화 투수진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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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시즌 초반 타격감이 좋지 못한 정근우. [사진=한화이글스]


불안요소 - 구심점 없는 타선과 기대 이하의 선발진

현재 한화의 타선에는 구심점이 없다. 팀 내 베테랑인 김태균은 무게감이 크게 떨어진다. 호잉이 지난해보다 페이스가 떨어진 것도 문제다. 2018시즌 3할의 타율과 30홈런 110타점을 기록했던 호잉은 이번 시즌 2할 7푼의 타율과 26타점을 기록하며 타격 슬럼프를 겪고 있다. 구심점이 없는 타선은 팀 타격의 슬럼프를 한 선수가 주도해서 극복하기 어렵다는 위험요소를 안고 있다.

한화의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9위(5.64)로 리그 최하위권이다. 특히 외인 투수들이 기대이하의 모습이다. 채드벨과 서폴드는 경기마다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서폴드의 경우, 시즌 초반 3경기에서 보여줬던 경기력(20.2이닝 3실점)을 이어가지 못하며 아쉬운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국내 선발도 마찬가지다. 지난 14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김민우가 선발승을 거두기 전까지 외인 투수 두 명과 장민재만이 선발승을 거둔 상태였다. 부상에서 복귀한 김재영은 불펜으로의 보직 전환이 유력한 상황에서, 장민재, 김범수, 김민우로 구성된 선발진에는 한 명도 풀타임 시즌을 소화해본 선수가 없다. 불안한 선발진이 계속될수록 한화의 반등은 어려워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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