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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발력 감소 효과? 김재환, 20홈런도 위태
뉴스| 2019-08-06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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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게 홈런이 감소한 두산 베어스 4번타자 김재환. [사진=OSEN]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김재환의 장타력이 고장났다.

두산은 현재 리그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여전히 막강한 전력으로 SK(1위), 키움(2위)과 함께 프로야구 3강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이전과 같은 압도적 우승 후보의 면모는 많이 사라졌다. 여기에는 4번 타자 김재환의 위력이 줄어든 것도 한 몫 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김재환은 올 시즌 103경기에 나서 타율 0.278, OPS 0.795, 14홈런 78타점을 올리고 있다. 표면적으로 나쁜 성적은 아니나, 팬들의 기대치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특히 장타력 감소 문제가 심각하다. 김재환은 지난 해 44홈런을 때려내며 홈런왕에 등극했다. 이미 지난 2016년부터 3년 연속 35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두산의 홈런 갈증을 해소시켜준 장본인이다. 3시즌 내내 장타율은 단 한 번도 6할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사뭇 다르다. 현재까지의 페이스를 고려할 때, 간신히 20홈런에 턱걸이가 예상되고 있다. 큰 폭으로 떨어진 장타율은 0.436에 그치고 있다. 김재환의 부진과 함께 소속팀 두산이 팀 홈런 9위(60개)에 그치고 있는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두산은 지난해 압도적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끝내 SK에게 왕좌를 내줬다. 공교롭게도 당시 김재환은 부상으로 한국시리즈를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두산은 다시 한 번 우승 도전에 나서는 상황이기에, 김재환의 예상치 못한 부진은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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