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스윙이 이보다 더 간결할 수 있을까? 주인공의 스윙을 보면서 든 생각이다. 백스윙 톱에서 샤프트가 지면과 평행해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런데 영상 속 주인공은 그(샤프트가 지면과 평행을 이루기 전에) 전에 백스윙을 끝낸다. 백스윙 막바지에 손이라도 써서 클럽을 더 높게 들어올리는 골퍼라면 이렇게 생각할 만도 하다. ‘백스윙 하다 만 것 아닌가?’라고.
그런데 절대 아니다. 어깨가 다 돌고 골반도 꼬았다면 백스윙을 다 한 것이다. 비록 샤프트가 지면과 평행하지 않아도 말이다. 주인공처럼 백스윙이 간결하면 임팩트 때 타이밍 맞히기가 쉽다. 백스윙 때 너무 멀리 가면 돌아오는 시간이 더 걸린다. 클럽 헤드가 늦게 따라오기 마련이라는 얘기다. 다운 스윙 때 헤드를 기다리지 못하고 몸이 먼저 돈다면? 말할 것도 없다. 볼이 밀린다. 이 문제를 가장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간결한 백스윙’이다. 임팩트 때 엇박자가 나서 힘들어하는 골퍼라면 주인공의 스윙을 모방하기를 적극 권한다. 스윙 분석=김용준 더골프채널코리아 해설위원(KPGA 프로 & KPGA 경기위원)
*14회 복면 스윙의 주인공은 김우정 프로입니다. 정답자중 당첨자는 '나인브릿지' 님 입니다. 댓글에 이 메일 주소를 남겨주시면 엑스페론 골프 볼 한 더즌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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