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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11번홀 트리플 보기에 갤러리 장탄식
뉴스| 2019-10-1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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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 홀 트리플 보기와 18번 홀 더블보기로 우승권에서 멀어진 안병훈. [제공=JNA GOLF]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제주)=이강래 기자] 안병훈(28)이 더 CJ컵@나인브릿지 3라운드 도중 트리플 보기를 범해 갤러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안병훈은 19일 제주도 서귀포의 클럽 나인브릿지(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도중 11번 홀(파4)서 트리플 보기를 범해 3타를 잃었다. 전 홀인 10번 홀(파4)서 칩인 버디를 잡아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공동 선두를 이룬 안병훈은 티샷 실수로 큰 손실을 보고 말았다.

11번 홀서 티샷을 당겨치는 바람에 볼이 카트 도로 넘어 숲으로 들어갔고 탈출을 노린 두번째 샷은 나무를 맞고 더 깊은 숲으로 들어갔다. 결국 경기위원을 불러 선택할 옵션을 알아본 안병훈은 언플레이어블 선언후 깃대를 기준으로 직후방으로 이동해 16번 홀 페어웨이에서 1벌타 후 드롭했다.

핀 왼쪽은 벙커, 오른쪽은 물이 있는 어려운 상황. 안병훈은 8번 아이언으로 4번째 샷을 했고 볼은 핀 10m에 못미치는 그린 옆 러프에 떨어졌다. 이어진 5번 째 칩샷은 핀을 4m나 지나쳤고 더블보기 퍼트는 홀을 외면했다. 한 홀서 3타를 잃은 안병훈은 그러나 다음 홀인 12번 홀(파5)과 14번 홀(파4)서 버디를 잡아 손실을 만회했다. 하지만 나머지 홀서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을 범하며 3타를 더 잃어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후반 9홀에 3타를 잃은 안병훈은 결국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선두인 대니 리(뉴질랜드), 저스틴 토마스(미국)에 5타 차로 뒤진 단독 6위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안병훈은 아직 PGA투어에서 우승이 없고 준우승만 세 차례 기록중이다. 그중 2016년 취리히클래식과 2018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는 연장전에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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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된 저스틴 토마스(왼쪽에서 두번째)와 대니 리. [제공=JNA GOLF]


대니 리는 마지막 18번 홀(파5)서 2온 후 20m가 넘는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이날 4타를 줄인 대니 리는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로 토마스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대니 리는 18번 홀서 핀까지 270야드를 남겨두고 앞바람 속에 3번 우드로 2온에 성공했다. 대니 리는 경기 후 "이글 퍼트는 넣으려고 친 건 아니고 내리막을 최대한 천천히 보내겠다 생각했는데 공이 홀로 빨려들어갔다"고 설명했다.

3타 차 선두로 마지막 홀을 맞은 토마스는 18번 홀서 세컨드 샷을 물에 빠뜨리며 보기를 범해 대니 리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토마스는 "여전히 우승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 대니 리가 워낙 잘하고 있고, 다른 선수들도 굉장히 성적이 좋으나 지난 3일처럼 꾸준히 치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빙데이에 4타를 줄인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중간합계 12언더파로 단독 3위, 2타를 줄인 조던 스피스(미국)가 중간합계 11언더파로 윈덤 클락(미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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