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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 선수 상대로 역전우승 노리는 김효주
뉴스| 2019-11-10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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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4타 차 열세 속에 역전우승에 도전하는 김효주.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김효주(2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저팬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에서 역전우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9일 일본 시가현 오츠시의 세타 골프코스(파72·6608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6개와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이날 동반 플레이를 펼친 선두 스즈키 아이(일본)에 4타 뒤진 채 한나 그린(호주)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94년 생인 스즈키는 올시즌 일본여자투어에서 5승을 거둔 강호다. 2017년에는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스즈키 아이에 대해 "1번 홀에서 소개를 하는데, 이번 해에만 우승을 다섯번 했다고 하더라. 굉장한 선수라고 생각을 하고 팬도 많은 것 같다. 플레이도 좋은 선수인 것 같아서 배우면서 쳤다"고 말했다.

김효주에게 일본은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다. 아마추어 시절이던 2012년 6월 선토리여자오픈에 초청출전해 마지막날 11언더파 61타라는 신들린 플레이를 펼치며 우승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선 일본 최고 선수인 스즈키를 상대로 역전우승에 도전한다. 2016년 1월 퓨어 실크 바하마 클래식 우숭이후 약 3년 10개월 만에 투어 통산 4승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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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이틀째 3타 차 선두로 올라선 스즈키 아이. [사진=LPGA]


김효주는 경기 후 “5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큰 실수가 나왔지만 더 집중하는 계기가 됐고 그래도 좋은 스코어로 끝낸 것 같다”며 “오늘 실수는 내일 다시 안 나오면 좋겠고 좀 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비 로페스(멕시코)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는 신들린 플레이로 7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3타 차 2위에 올랐다. 2016년과 2017년 이 대회 우승자인 펑샨샨(중국)은 5언더파를 몰아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이민지(호주)와 함께 공동 5위에 포진했다.

올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자인 시부노 히나코(일본)는 이틀 연속 3타 씩을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황아름, 최운정과 함께 공동 7위를 달렸다. 일본투어 상금왕을 노리는 신지애(31)는 3타를 줄여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36위에 머물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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