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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골프채널 '김비오 파문' 올해 최대 논란거리로 선정
뉴스| 2019-12-0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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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된 김비오의 손가락 욕설 장면. [사진=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김비오의 손가락 욕설 파문이 미국 골프채널에서 선정한 ‘2019년 논란거리’에 올랐다.

미국 골프채널은 2일 2019년 논란거리(Controversies in 2019)란 제목으로 올해 일어난 다양한 사건들중 김비오의 손가락 욕설 파문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의 그린 훼손 사건, 매트 쿠차(미국)의 캐디 보너스 논란 등을 선정했다.

골프채널은 2019년 논란 거리중 첫 머리에 김비오의 손가락 욕설 파문을 올렸다. 김비오는 지난 9월 코리안투어대구경북오픈 최종 라운드 도중 16번 홀에서 티샷을 하던 중 다운 스윙 때 갤러리가 휴대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자 돌아서서 오른손 중지를 세우는 미국식 욕설을 했다. 이어 드라이버로 티박스를 내려치는 방면이 생방송으로 전국에 중계됐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김비오의 손가락 욕설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상벌위원회를 열어 3년 자격정지에 벌금 1000만원의 중징계를 내렸다. 김비오는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징계는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3년 자격정지는 지나치다는 여론이 조성됐고 협회는 임시 이사회를 열어 김비오에 대한 징계를 출전정지 1년, 봉사활동 120시간으로 경감했으며 벌금 1000만원은 그대로 유지했다.

김비오에 대한 구명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는 재미교포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였다. 케빈 나는 언론 인터뷰에서 “김비오의 행동은 분명 잘못됐다. 징계를 받아 마땅하다. 그의 프로페셔널하지 못했다. 그래도 3년간 직업을 뺏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며 김비오에 대한 구명에 나섰다. 또 케빈 나의 캐디는 경기 때 ‘김비오를 풀어줘라(Free bio kim)’라는 글귀가 새겨진 모자를 썼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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