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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그레이스, 62타로 남아공오픈 역전 우승
뉴스| 2020-01-13 07:35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브랜든 그레이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유러피언투어 남아프리카공화국오픈(총상금 1750만 랜드)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그레이스는 12일(현지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랜드파크 골프클럽(파71 7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에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휘둘러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해 3타차로 대회를 마쳤다.

2번 홀 보기로 출발한 그레이스는 3번 홀부터 버디-이글-버디로 타수를 줄인 뒤에 7, 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로 출발한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과 동타를 이뤘다. 후반 들어 11번 홀부터 네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퍼트 수는 22개에 그칠 정도로 신기의 퍼트감을 발휘해 역전 레이스를 펼쳤다.

그레이스는 우승 상금 17만4417유로(2억2천만원)를 획득했으며 2017년 네드뱅크챌린지 이래 3년만에 유럽투어 9승을 차지했다. 게다가 고국의 내셔널타이틀을 차지했다. 트로피를 받은 그레이스는 “오늘 대단한 라운드였고, 무결점 경기를 했다”면서 “고국 땅에서 정말로 원하던 우승을 차지해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우스투이젠은 3타차 선두로 출발하고 파3 8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면서 대회 2연패를 예상했으나 11번 홀에서 버디를 하나 추가하면서 3언더파 68타로 마쳐 2위에 그쳤다.

한편 마커스 아미티지(잉글랜드)는 2언더파 69타를 쳐서 3위(16언더파)로 마쳤다. 지난해말 알프레드던힐챔피언십에서 마지막날 82타를 치면서 디오픈 출전권을 놓쳤던 아미티지는 1,2위 선수가 디오픈 출전 티켓을 이미 가지고 있는 까닭에 티켓을 물려받는 행운까지 얻었다.

호주 교포 이민우는 1오버파 72타를 쳐서 공동 15위(10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에 한국 선수는 출전하지 않았다.

유러피언투어는 이번 주부터 중동으로 무대를 옮겨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롤렉스시리즈인 아부다비HSBC챔피언십을 시작으로 3주 연속 대회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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